
PR Newswire
DEKRA 코리아,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GPS) 인수 통해 한국 내 소비자 가전 테스트 및 인증 역량 강화

더팩트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에서 때아닌 복장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행정의 2인자인 남 모 부군수의 평상시 복장을 두고 지역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공직자의 유연한 소통을 위한 행보'라는 시각과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저해하고 대외적 결례를 범하고 있다'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때와 장소 가리지 않는 청바지"...공식 석상서도 착용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제1조의3(복장 및 복제 등)에 따르면 '공무원은 근무 중 그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여야 한다'고 명시 돼 있다. 청바지 착용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부군수라는 직위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장소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남 부군수는 공식적인 자리마다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 빈축을 샀다.
지난 13일 울릉읍장실에서 열린 '겨울철 제설 노고 격려 및 울릉경찰서장 표창 수여식'에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임에도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나 참석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조직 내 수평적 소통을 위한 '브라운백 미팅'에도 청바지를 착용했다.

지난해 12월 '송년 주재기자 간담회'에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해 일부 기자들로부터 불쾌감을 자아냈다.
앞서 같은해 9월에는 경북도개발공사의 'The 행복한 GBDC 하우스' 사업 준공식에도 같은 복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손님 맞이에도 청바지...주민들 "대외 망신"
특히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대목은 대외 기관과의 교류 자리에서의 복장이다. 지난해 8월 제천지적박물관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당시 제천시 측에서는 박물관장과 교육청 장학사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으나 남 부군수는 청바지 차림으로 응대했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멀리서 울릉군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결례를 범하는 처사"라며 "군의 부단체장이 주민과 방문객을 무시하는 것으로 느껴져 대외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장용으로는 이해하나 평상시는 불가" 목소리
주민들은 국토 대청결 운동이나 야외 현장 방문 등 활동성이 필요한 행사에서 청바지를 입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행정의 대표성이 있는 부단체장이 군수 부재 시 대행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평상시 청바지를 고집하는 것은 공직 기강의 해이로 보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하위직 공무원도 아닌 부단체장의 복장은 기관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수평적 문화도 좋지만 때와 장소에 맞는 '격식'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울릉군청 안팎에서 복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직자의 자율성과 품위 유지 사이의 적절한 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tk@tf.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