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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마이크로소프트와 맞손…'아이온2' 세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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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실수령액 280만원으로 빚 없이 적금과 취미생활을 이어가던 30대 직장인이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에게 “그 돈으로 생활이 되느냐”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개인 간 무례한 대화로 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벌어진 임금 격차와 청년 고용시장의 불균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현재 청년 노동시장에서는 서로 모순된 풍경이 동시에 나타난다. 청년들은 “갈 만한 일자리가 없다”고 호소하지만 중소기업과 제조 현장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에서 요구하는 조건도 높아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26년 신규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신입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직무 관련 업무경험’으로, 응답 기업의 67.6%가 이를 꼽았다. 신규채용이 가장 시급한 분야는 제조·현장·기능직으로 나타났다. 신입을 채용하면서도 실제 업무 경험을 우선시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청년 입장에서는 취업을 해야 경력을 쌓을 수 있지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첫 일자리 진입부터 막히는 상황이 반복된다. 실제 8월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청년 취업자는 14만3000명 감소해 4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쉬었음’ 청년은 줄고 있지만 구직 활동이 실제 취업으로 충분히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기업 규모에 따른 보상 격차도 청년들의 대기업 선호를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만8000원이었지만, 300인 이상 사업체 임금 상승률은 4.8%로 300인 미만 사업체의 2.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에서는 성과급 증가가 전체 임금 상승을 크게 끌어올렸다.
결국 청년은 임금과 복지가 나은 대기업으로 몰리고, 중소기업은 지원자를 구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으며, 기업은 다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일자리가 없다’는 구직자와 ‘사람이 없다’는 기업의 하소연이 동시에 나오는 이유다.
월급 280만원을 둘러싼 한 직장인의 씁쓸한 경험은 단순한 소득 비교 이상의 문제를 보여준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일자리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첫 경력을 만들 수 있는 채용 구조와 기업 간 지나친 임금·근로조건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지금의 고용시장은 사람도 일자리도 있지만 서로 만나지 못하는 ‘미스매치’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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