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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귀국 직후 친한계 진종오 의원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당내 갈등이 다시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미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한동훈 전 대표 출마 문제, 무공천론, 복당론이 뒤엉킨 상황에서, 장 대표가 친한계 움직임에 제동을 걸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배현진 의원까지 공개 비판에 가세한 것이다. 장 대표의 방미를 계기로 불거졌던 리더십 논란이 귀국 첫날 곧바로 당무 갈등으로 이어진 셈이다. 장 대표의 방미는 친공화당 성향 단체 초청으로 이뤄졌고, 출국 당시부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의 장기 부재를 두고 당 안팎 비판이 제기돼 왔다.
논란의 직접적인 발단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였다. 장 대표는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한동훈 전 대표 지원을 위해 부산에 거처를 마련하고 ‘국민의힘 후보 무공천’을 주장한 진종오 의원과 관련해 당무감사가 필요한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의 부산 북구갑 무공천론을 두고 당내 일부에서는 해당행위 소지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장 대표는 우선 사실관계를 따져보라는 취지였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다만 진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어 칼끝을 겨누는 정치에 매몰된다면 어느 누가 보수의 가치를 인정하겠느냐”며 “그래도 부산에 간다”고 맞섰다. 보수 재건을 위해서는 북구갑에서 보수 진영 통합후보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를 향한 견제는 친한계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가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오 시장은 선거를 앞둔 후보들은 당이 통합 노선을 걷길 바라는데, 지금처럼 분열적 신호가 계속되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대표의 미국 방문을 두고도 “후보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타이밍인데, 지방선거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설명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 진영이 지금 괴멸 상태라며, 민주당을 제외한 보수·중도 세력을 최대한 포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의 비판도 직설적이었다. 배 의원은 장 대표가 귀국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시도당에서 한 달 넘게 심사해 올린 공천안 의결을 보류한 것이었다며 “역시 장동혁다운 정무감”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한시가 급한 후보들 발목잡기가 3주 차에 접어든다”고 했고, 시도당의 재량권을 중앙당이 다시 들여다보는 방식은 월권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당 공천안 182건 중 18건이 보류된 상황을 두고, 현장 후보들만 불확실성 속에 묶여 있다는 불만을 공개적으로 터뜨린 것이다.
결국 장 대표가 방미에서 돌아온 첫날 벌어진 장면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성격이 단순한 계파 충돌을 넘어 지도부 운영 방식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쪽에서는 무소속 또는 제명 상태인 한동훈 전 대표를 돕는 움직임을 단속해야 한다고 보고, 다른 한쪽에서는 지금 필요한 것은 징계성 대응이 아니라 통합과 확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여기에 공천 처리 지연과 지방선거 전략 부재 논란까지 겹치면서, 장 대표는 미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기도 전에 당내 리더십 시험대에 다시 오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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