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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배달 시장을 장악한 오늘날, 인도 뭄바이에는 IT 기술 없이도 '성공률 99.99%'라는 신화적인 기록을 써 내려가는 전설의 배달 부대가 있습니다. 바로 13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락 배달 시스템, '다바왈라(Dabbawala)'입니다. 힌디어로 '다바'는 도시락통을, '왈라'는 나르는 사람을 뜻하며, 이들은 집에서 갓 만든 따뜻한 도시락을 직장인들에게 배달해 주는 인도판 배달 서비스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 앱이나 GPS 같은 첨단 기술 없이 오직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다바왈라 대원 중 상당수는 글을 모르는 문맹이지만, 이들은 도시락 뚜껑에 칠해진 독특한 '컬러 코드' 시스템을 통해 완벽한 배달을 수행합니다. 색깔은 수거지역, 숫자는 기차역, 알파벳과 기호는 최종 목적지의 건물과 호실을 의미하며, 이 아날로그 시스템은 그 어떤 GPS보다 정확한 지도가 되어 수만 명의 손을 거치는 릴레이 배달을 뒷받침합니다.
최근 다바왈라는 단순히 배달을 넘어 사회적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도시락 뚜껑에 나눔 스티커를 붙여 남은 음식을 거리에 배고픈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셰어 마이 다바(Share My Dabba)'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흐름 속에서도 130년 넘게 이어진 이들의 장인 정신과 투철한 약속 이행은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성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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