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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잡채와 갈비찜 등을 만들고 남은 당근이 있다면 주목할 만한 초간단 요리법이 있다. 당근을 썰거나 별도로 삶지 않고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7분만 돌리는 방법이다. 평소 당근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먹기를 꺼렸던 사람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당근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7분 돌려 익히면 당근 특유의 맛이 날아가서 고구마보다 더 맛있다고 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당근 한 개와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했다.
당근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다. 특히 익혀 먹으면 생으로 먹을 때와 다른 부드러운 식감과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명절이 끝난 뒤 냉장고에 남은 당근을 활용하기에도 좋은 방법이다.
조리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당근 한 개를 껍질째 깨끗하게 씻는다. 이후 물기가 남아 있는 당근을 페이퍼타월 한 장으로 감싼 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내열 조리용 봉지에 넣는다. 봉지의 입구는 제품의 사용 지침에 따라 접어 고정하되, 가열 중 발생하는 수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준비가 끝나면 전자레인지 출력 600W를 기준으로 7분간 가열한다. 다만 당근의 크기와 두께, 전자레인지 출력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태를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가열 직후에는 당근과 봉지가 뜨거울 수 있어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익힌 당근은 양쪽 끝을 잘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여기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소금과 후추를 취향에 맞게 뿌리면 완성된다. 생당근의 아삭한 식감 대신 부드럽게 익은 당근을 간단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참치를 활용해도 된다. 익힌 당근을 봉지에 넣은 채 면발로 두드리거나 수건에 감싸 손으로 으깬 뒤 참치캔을 국물째 넣는다. 마지막으로 올리브오일이나 식초, 소금, 후추를 취향에 맞게 더하면 당근과 참치를 활용한 간단한 요리가 완성된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봉지는 반드시 해당 출력과 가열 시간에 적합한 제품이어야 한다. 일반 비닐봉지나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용기는 피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일부 플라스틱 용기는 음식의 열에 의해 녹을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 제조사의 사용 지침을 따르도록 안내하고 있다.
당근은 특유의 단맛과 향을 지닌 뿌리채소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흙냄새를 연상시키는 향이나 쌉싸름한 뒷맛이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향에는 당근에 함유된 테르펜 계열의 휘발성 성분이 관여한다.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당근 특유의 향과 쓴맛, 단맛의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당근이라도 사람마다 맛을 다르게 느낄 수 있다.
당근을 익히면 이러한 맛과 식감에도 변화가 생긴다. 단단했던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일부 향 성분이 줄어들면서 생으로 먹을 때보다 단맛이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조리한다고 당근 특유의 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해당 레시피를 접한 누리꾼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당근을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좋네", "맞아 당근 익히니까 약간 단호박 같기도 하고 고구마 같기도 하더라", "당근 푹 찌면 진짜 달달한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당근향이 사라질 리 없겠지만 맛있어 보이니 갈비찜 하고 남은 당근 이렇게 먹어봐야지"라는 반응도 나왔다. 고구마와 단호박을 연상시키는 맛이라는 평가는 개인적인 경험인 만큼 실제 맛은 당근의 종류와 조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당근을 대표하는 영양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당근 특유의 선명한 주황색을 만드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된다. 비타민 A는 정상적인 시각 기능을 유지하고 면역체계가 제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당근은 식이섬유도 함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식단에 활용하기 좋다. 생으로 먹으면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익혀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베타카로틴의 체내 이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조리 방식에 따른 베타카로틴 흡수율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익혀서 퓌레로 만든 당근을 먹었을 때 생당근을 잘라 먹었을 때보다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해당 결과가 전자레인지에 7분간 익힌 당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기에 올리브오일을 곁들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영양성분이므로 지방이 포함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레시피에서 익힌 당근에 올리브오일을 뿌리는 방식은 맛뿐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활용할 만하다.
그렇다고 당근을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당근과 익힌 당근은 각각 식감과 영양상 장점이 있으므로 취향과 식단에 맞춰 다양하게 섭취하면 된다.

추석 음식을 만들고 남은 당근을 한꺼번에 사용하기 어렵다면 보관 방법부터 신경 써야 한다. 당근은 수분이 빠져나가면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냉장 보관할 때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잎이 붙어 있는 당근은 잎을 제거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잎이 당근 뿌리의 수분을 빼앗아 쉽게 시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당근을 세척했다면 표면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비닐봉지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한다.
당근을 여러 개 보관할 때는 냉장고 안에서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봉지 안쪽에 물방울이 많이 맺힌다면 키친타월을 넣어 과도한 수분을 흡수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적절하게 냉장 보관한 당근은 일반적으로 1~2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실제 보관 가능 기간은 구입 당시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이미 당근을 잘라놓았다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편이 좋다. 표면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등 부패한 흔적이 나타났다면 먹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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