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필요 없다... '이 재료'로 전을 부치면, 고기 안 사도 됩니다

명절이나 집에서 전을 부칠 때 고기값이 부담스럽다면 팽이버섯을 활용해 밀가루 없이 만드는 팽이버섯전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팽이버섯에 계란물을 입혀 부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재료가 간단하고 조리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특히 소고기를 얇게 썰어 만드는 육전과 비교하면 주재료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많은 양의 전을 준비해야 할 때 활용하기 좋다.

팽이버섯전은 이름 그대로 팽이버섯을 주재료로 만든 전이다. 일반적인 전은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사용해 반죽을 만들지만, 이 방식에서는 밀가루를 넣지 않고 계란을 이용해 팽이버섯을 서로 붙인다. 팽이버섯 특유의 가늘고 긴 결이 계란과 어우러지면서 한 장의 전처럼 모양이 잡힌다.

유튜브 '소소황 Cook & Eat'

재료도 단순하다. 팽이버섯 2봉, 계란 2~3개,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식용유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여기에 쪽파나 대파, 당근, 청양고추 등을 잘게 썰어 넣으면 색과 향을 더할 수 있다. 명절 음식으로 준비한다면 홍고추나 풋고추를 얇게 썰어 위에 올려도 보기 좋다.

먼저 팽이버섯 밑동을 잘라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다. 팽이버섯은 봉지 안에서 길게 뭉쳐 있기 때문에 밑동만 잘라낸 뒤 손으로 적당히 찢어주면 된다. 너무 잘게 자르면 전을 부칠 때 팽이버섯의 식감이 줄어들 수 있어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정도로만 나누는 것이 좋다.

팽이버섯은 물에 오래 담가 씻기보다 밑동을 제거하고 이물질을 털어내는 방식으로 손질하는 것이 편하다. 물기가 많으면 계란물이 묽어지고 팬에 올렸을 때 기름이 튈 수 있다. 씻었다면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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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그릇에 깨 넣고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어 충분히 풀어준다. 계란물을 너무 짜게 만들 필요는 없다. 팽이버섯 자체의 맛이 담백하기 때문에 간은 약하게 하고 완성된 전을 간장 양념장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밀가루 없이 만드는 팽이버섯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란물을 팽이버섯 전체에 고르게 묻히는 것이다. 팽이버섯을 한꺼번에 계란물에 넣고 섞어도 되지만, 한 장씩 모양을 만들면서 계란물을 묻히는 방법이 더 깔끔하다.

팬을 중약불로 충분히 달군 뒤 식용유를 두른다. 불이 너무 세면 계란이 빠르게 익으면서 팽이버섯이 익기 전에 겉면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반대로 불이 너무 약하면 팽이버섯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전이 축축해질 수 있어 중약불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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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을 젓가락이나 집게로 적당량 집어 계란물에 담근 뒤 팬에 올린다. 이때 팽이버섯을 너무 두껍게 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얇게 펼쳐야 계란이 팽이버섯 사이사이를 잡아주면서 전 모양이 만들어지고 가운데까지 고르게 익는다.

팬에 올린 뒤에는 젓가락이나 뒤집개로 가장자리를 살짝 정리한다. 팽이버섯이 사방으로 흩어지면 계란물이 익기 전에 모양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몇 초 동안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한쪽 면의 계란이 충분히 익어 전이 하나로 뭉쳐지면 조심스럽게 뒤집는다. 너무 자주 뒤집으면 팽이버섯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면이 충분히 익은 뒤 한 번에 뒤집는 것이 편하다. 양쪽이 노릇하게 익으면 팬에서 꺼내 기름을 뺀다.

이렇게 만든 팽이버섯전은 겉은 계란이 익으면서 고소한 맛이 나고 안쪽에서는 팽이버섯 특유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밀가루나 부침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일반적인 전보다 재료 구성이 단순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팽이버섯전의 장점은 비용이다. 육전을 만들려면 일반적으로 소고기를 얇게 썰어 준비해야 하고, 여기에 계란과 각종 부재료까지 필요하다. 고기 자체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가족이 여러 명이거나 명절에 많은 양을 준비할 경우 재료비가 빠르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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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팽이버섯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여러 장의 전을 만들 수 있는 재료다. 팽이버섯 여러 봉지를 준비하고 계란을 더해 부치면 한 접시를 넉넉하게 채울 수 있다. 육전처럼 소고기를 1장씩 계란물에 묻혀 굽는 방식과 비교하면 재료비 부담을 낮추면서도 전을 여러 장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실용적이다.

특히 명절에는 전 종류가 한두 가지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동그랑땡, 동태전, 호박전, 두부전 등 여러 종류를 함께 준비하다 보면 고기와 생선, 채소를 각각 구입해야 한다. 여기에 육전까지 추가하면 장보기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이럴 때 팽이버섯전을 한 가지 메뉴로 넣으면 전체 전 요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육전 대신 팽이버섯전을 선택한다고 해서 반드시 고기전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식탁에서 육전의 양을 줄이고 팽이버섯전을 함께 내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기전은 소량만 준비하고 팽이버섯전의 비중을 높이면 고기 맛은 살리면서 전체적인 재료비를 낮출 수 있다.

특히 여러 명이 모이는 명절이나 집들이처럼 많은 사람이 음식을 먹는 자리에서는 이런 차이가 커진다. 전은 한 사람이 한두 장만 먹어도 접시가 빠르게 비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준비해야 한다. 값비싼 재료만으로 전을 구성하기보다 비교적 저렴한 채소와 계란을 활용한 전을 섞으면 식탁을 풍성하게 차리면서 장보기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팽이버섯전은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활용하기에도 좋다. 대파가 남았다면 잘게 썰어 계란물에 넣고, 당근이나 부추가 있다면 조금씩 넣어도 된다. 청양고추를 넣으면 담백한 팽이버섯전에 매콤한 맛을 더할 수 있다. 별도로 전용 부재료를 구입하기보다 집에 있는 채소를 활용하는 것이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먹는다면 청양고추 대신 당근이나 대파처럼 향이 강하지 않은 채소를 넣는 것이 무난하다. 어른이 먹는다면 청양고추나 홍고추를 더해 맛과 색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계란물에 참치액이나 국간장 등을 소량 넣어 감칠맛을 더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금과 후추만 사용해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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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전은 갓 부쳤을 때 가장 맛있지만 남은 전은 냉장 보관했다가 다시 데워 먹을 수도 있다. 다만 팽이버섯은 수분이 많은 식재료이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기보다 먹을 만큼만 만들어 바로 먹는 편이 식감 유지에 유리하다.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데우면 눅눅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밀가루 없이 전을 만들고 싶거나 전 재료비를 줄이고 싶은 경우에도 활용하기 좋다. 팽이버섯과 계란이라는 단순한 조합만으로 만들 수 있어 장보기 품목도 많지 않다. 특히 육전을 대량으로 준비하기에는 소고기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팽이버섯전을 함께 준비해 전 종류를 늘리는 방법이 실용적이다.

육전 특유의 고기 맛과 식감을 기대한다면 팽이버섯전이 같은 음식은 아니지만, 여러 종류의 전을 함께 차리는 식탁에서는 충분히 역할을 나눌 수 있다. 고기전은 적당량만 준비하고 팽이버섯전을 넉넉하게 부치면 한정된 식비로도 전을 푸짐하게 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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