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천공항 114만 명 몰려… 너무 일찍 오면 오히려 혼잡, '이 시간대'면 충분

올해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역대 추석 연휴 가운데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닷새 동안 114만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루 평균 이용객도 처음으로 22만8000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연휴 기간 중에는 9월 27일 이용객이 가장 많고, 출국객만 놓고 보면 9월 24일 공항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철 인천공항 /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인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총 114만명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하루 평균 여객은 22만8000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21만8000명보다 4.8% 늘어난 규모다. 역대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여객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전체 여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이다. 이날 출발과 도착을 합친 여객은 24만7018명으로 전망됐다. 올해 8월 2일 기록한 인천공항 역대 일일 최다 여객 24만7200명과 비교하면 불과 182명 적은 수준이다. 추석 연휴 하루 이용객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출국객이 가장 많은 날은 24일이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은 13만1999명으로 예상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23일보다 하루 뒤인 24일 출국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입국객이 가장 많은 날은 27일이다. 이날 도착하는 여객은 13만9695명으로 예상됐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낸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귀국하면서 출발과 도착을 합친 전체 이용객 역시 이날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출국은 24일, 귀국은 27일

이번 추석 인천공항 이용객 흐름은 출국과 입국 시점이 뚜렷하게 갈린다.

9월 24일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고,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해외에서 돌아오는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구조다. 따라서 공항을 이용하는 목적에 따라 혼잡을 피해야 하는 날짜도 달라진다.

특히 27일에는 입국객 13만9695명에 출국객까지 더해져 하루 전체 이용객이 24만701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이 올해 들어 기록한 일일 최다 이용객 기록에 근접하는 규모다.

시간대별 혼잡도는 인천공항이 제공하는 ‘공항 예상 혼잡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항은 날짜별 출국 승객과 입국 승객을 시간대별로 공개하고 있으며, 항공편 운항이나 탑승객 변동에 따라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어 9월 24일 출국객을 보면 오전 7~9시에도 출국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7~8시 출국 예상 인원은 4507명, 8~9시는 4507명으로 집계됐다. 이후에도 오전 시간대부터 오후까지 상당한 규모의 출국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공항은 출국장 30분 일찍 연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인천공항 계류장 모습. / 연합뉴스

우선 제1여객터미널 2·4번 출국장과 제2여객터미널 2번 출국장은 평소보다 30분 일찍 문을 연다. 제1·2여객터미널에는 신규 보안검색 요원 25명을 추가 배치하고, 엑스레이(X-ray) 장비도 최대 45대 가동한다.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 등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도 일부 확대한다. 공항 안내와 혼잡 관리를 위해 전담 인력 34명도 배치한다.

주차장 혼잡에도 대비한다. 공사는 임시주차장 등을 활용해 추가 주차면 1767면을 확보했다. 공항 내부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도 추가 운행해 혼잡 시간대 배차 간격을 약 2분으로 줄일 계획이다. 혼잡이 심해질 경우 콜밴과 대형택시 등 무료 특별수송수단 10대도 투입한다.

공항 내 일부 매장과 환전소는 24시간 운영한다. 여객 흐름 관리센터를 통해 예상 혼잡도와 실시간 혼잡 상황을 관계기관과 공유하면서 시설 운영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너무 일찍 올 필요 없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에 지나치게 일찍 도착하는 것도 혼잡을 키울 수 있다며 항공기 출발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권고했다.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도 당부했다.

항공기 운항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악기상에 대비해 항공기 결박시설 188곳을 사전 점검했고, 활주로 점검 횟수는 기존 14회에서 17회로 늘린다. 입국객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고려해 항공편을 배정하고, 비정상 운항이 발생하면 항공사 간 협업을 통해 운항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추석 연휴 인천공항은 단순히 이용객이 많은 수준을 넘어 역대 추석 연휴 최다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붐비는 날은 9월 27일, 출국객이 가장 많은 날은 9월 24일, 입국객이 가장 많은 날은 9월 27일이다.

공항을 이용한다면 자신이 출국하는 날짜와 귀국하는 날짜를 구분해 혼잡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공항은 홈페이지에서 날짜별·시간대별 예상 승객 수를 제공하고 있어 출발 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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