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추석 연휴 전후 코스피 향배는…과거 사례 보니 '전약후강'

위키트리
선물을 주고받거나 쇼핑을 하고 나면 어김없이 남는 것이 종이백이다. 백화점 로고가 박힌 두툼한 것부터 카페에서 받은 작은 것까지, 버리자니 아깝고 쓰자니 마땅한 자리가 없어 서랍 구석이나 신발장 한쪽에 쌓여만 간다. 그러다 어느새 한 무더기가 되고 정작 필요할 때는 원하는 크기를 찾지 못해 새 봉투를 사기도 한다.

이때 온라인에서는 이 애물단지 종이백을 옷 정리 도구로 되살리는 방법이 주목받는다. 가위질 몇 번, 접기 몇 번이면 장롱 속 수납이 한결 깔끔해진다. 별도의 수납용품을 사지 않고도 공간을 정리할 수 있어 살림에 관심 있는 이들 사이에서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통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종이백을 옷걸이에 매다는 것이다. 먼저 종이백의 한쪽 옆면을 가위로 적당 부분 잘라낸다. 이렇게 자르는 것은 내용물을 편하게 확인하고 꺼내기 위해서다. 이다음 종이백 손잡이를 옷걸이에 끼워 걸고, 이 옷걸이를 다시 장롱 봉에 걸어주면 된다. 여기에 핸드백처럼 자칫 주름이 가거나 먼지가 쌓일 수 있는 가방을 하나씩 넣어두면 모양이 찌그러지는 것을 막고 외부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바닥에 포개어 쌓거나 선반에 눕혀두는 것보다 세로 공간을 쓰게 돼 수납 효율도 높아진다. 가방마다 자리가 정해지니 어떤 가방이 어디 있는지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장점이다.
접어서 수납 상자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종이백 윗부분을 앞뒤로 한 번씩 접었다 펼친 뒤 접힌 부분을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네모반듯한 수납함 형태가 잡힌다. 이렇게 만든 상자는 장롱 안에 그대로 넣어 계절 지난 옷가지나 소품을 정리하는 데 쓸 수 있다. 여기에 구멍을 뚫고 남은 손잡이 끈을 끼워 묶으면 손잡이가 달린 수납 바구니가 완성된다. 손잡이가 있으면 높은 칸에 올려둔 것도 통째로 꺼냈다 넣기 편해진다.
같은 원리는 서랍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접어 만든 종이백 수납함을 서랍 안에 크기별로 넣어 칸을 나누면 속옷이나 양말처럼 자잘한 물건이 서로 뒤섞이지 않고 제자리를 잡는다. 서랍을 열 때마다 내용물이 한눈에 정리돼 보여 찾는 시간도 줄어든다. 두툼하고 빳빳한 종이백일수록 형태가 잘 유지되므로 옷 정리에는 얇은 것보다 단단한 재질을 고르는 편이 좋다.

종이백의 쓰임은 옷 정리에만 그치지 않는다. 온라인에서는 명품 쇼핑백을 휴지 케이스로 바꿔 인테리어 소품처럼 쓰는 사례가 꾸준히 공유된다. 곽 휴지를 넣고 윗부분을 자르고 접는 등으로 다듬으면 밋밋하던 휴지가 종이백 케이스와 만나 제법 감각적인 장식품으로 변신한다.
디자인이 예쁜 종이백은 그 자체로 수납이나 장식 소품이 된다. 화분을 통째로 넣어 현관이나 선반에 올려두면 밋밋한 화분에 멋을 더하는 가드닝 효과를 낼 수 있고, 아이 방에서는 장난감을 담는 바구니로 활용해도 좋다. 문구류나 잡동사니를 담아 책상 위에 두면 자잘한 물건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것도 줄일 수 있다. 화사한 색감이나 패턴이 있는 것을 고르면 정리와 인테리어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종이백을 한 번 더 쓰는 일은 자원 절약과도 맞닿아 있다. 쇼핑백 한 장을 새로 사거나 버리는 대신 수납함이나 소품으로 되살리면 그만큼 쓰레기를 줄이고 지출도 아낄 수 있다.

당장 쓸 일이 없는 종이백은 보관 방식만 정해두어도 차지하는 자리가 확 줄어든다. 기본은 크기별로 분류해 접어두는 것이다. 종이백을 납작하게 편 뒤 비슷한 크기끼리 포개면 부피가 크게 줄어든다.
이렇게 접은 종이백은 조금 큰 종이백 하나를 '보관함'으로 정해 그 안에 세워 넣는 방법이 편리하다. 봉투를 눕혀 쌓아두면 아래쪽 것을 꺼낼 때마다 무너지기 일쑤지만, 서류를 꽂듯 세워 넣으면 원하는 크기를 바로 골라 뽑아 쓸 수 있다. 서랍이나 수납장 한 칸, 혹은 문 안쪽 틈처럼 자리를 하나 정해두면 종이백이 집 안 곳곳에 흩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보관 전에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손잡이가 헐거워졌거나 물에 젖어 눅눅해진 것, 기름때가 밴 것은 오래 두면 곰팡이나 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분리배출하는 편이 낫다. 이때 코팅이 된 종이백과 그렇지 않은 것 등 재질에 따라 분리배출 기준이 다르고, 버릴 때는 거주 지역의 세부 배출 기준을 한 번 확인해두면 좋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