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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한 식감으로 맛있는 밥반찬이 되어줄 수 있는 재료가 있다. 바로 '목이버섯'이다. 흔히 잡채나 중화요리에 곁들여지는 부재료 정도로 여겨지지만, 조리법만 조금 바꾸면 밥상 한가운데 놓아도 손색없는 반찬으로 충분히 변신한다. 쫄깃한 식감에 감칠맛 나는 양념이 더해지면, 입맛 없던 날에도 젓가락이 먼저 가는 반찬이 된다.

이번에 소개할 레시피는 '목이버섯볶음'이다. 시작은 건목이버섯 불리기다. 건목이버섯을 준비한 뒤 물에 1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준다. 마른 상태에서는 양이 적어 보여도 물을 머금으면 제법 넉넉한 양으로 불어나니 양 조절에 주의하자. 이후 물에 두어 번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다. 밑동이나 끝부분처럼 식감이 질기거나 손질이 필요한 부분은 잘라낸다. 크기가 큰 목이버섯은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찢거나 잘라두는 것이 좋다. 이 과정만 잘해도 이후 조리는 훨씬 간단하다.
함께 들어갈 재료도 준비한다. 대파는 송송 썰고, 청양고추도 어슷 썰거나 잘게 썰어둔다. 청양고추는 씨를 제거하면 매운맛이 조금 더 부드럽게 정리돼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맞추기 좋다. 목이버섯 자체가 향이 강한 식재료는 아닌 만큼, 대파와 마늘, 청양고추가 볶음의 풍미를 좌우하는 핵심 재료가 된다.
이제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먼저 다진마늘 한 스푼과 썰어둔 대파를 넣고 볶아 향을 낸다. 기름 위로 마늘과 파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손질해둔 목이버섯을 넣고 함께 볶아준다. 이후 간장 세 스푼, 굴소스 한 스푼, 설탕 또는 알룰로스 한 스푼을 넣어 간을 맞춘다. 여기에 청양고추를 더해 한 번 더 볶으면 짭조름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는 목이버섯 볶음이 완성된다. 마지막에 참기름 한 스푼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하면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진다.


이 요리의 가장 큰 장점은 식감이다. 목이버섯은 오래 볶아도 쉽게 흐물거리지 않고 특유의 탄력 있는 식감을 유지하는 편이다. 그래서 양념이 깊게 배면서도 씹는 맛은 또렷하게 살아 있다. 여기에 마늘과 대파가 기본적인 감칠맛을 깔아주고, 굴소스가 한층 진한 맛을 보태면서 반찬 하나만으로도 밥상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청양고추가 더해지면 느끼함은 줄고 뒷맛은 더 깔끔해진다.
목이버섯은 사람의 귀를 닮았다고 해 그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씹는 촉감이 좋고 쉽게 변질되지 않아 저장성이 좋다.
영양 면에서도 목이버섯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식재료로 꼽힌다.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주며 식단에 곁들이기 좋다. 콜라겐도 다량 함유해 피부 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 등도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면역력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목이버섯을 더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몇 가지 응용도 가능하다. 가장 무난한 방법은 계란과 함께 볶는 것이다. 먼저 달걀을 부드럽게 풀어 익힌 뒤 따로 덜어놓고, 목이버섯을 간장과 대파, 마늘로 볶다가 마지막에 계란을 다시 넣어 섞으면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을 활용해 먹기에 비교적 부담이 적다. 오이, 양파와 함께 새콤하게 무쳐내면 입맛을 돋우는 밑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식초와 약간의 설탕, 참기름을 활용하면 된다. 겨자 소스가 있다면 함께 뿌려 냉채처럼 먹어도 맛있다.
건목이버섯을 보관할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생목이버섯의 경우에는 신문지 등에 감싸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 냉장 보관한다.
언젠가 새로운 저녁 반찬을 고민하게 된다면, 이번 레시피를 떠올려 '목이버섯볶음'에 도전해 봐도 좋겠다. 예상보다 훨씬 간단한데 맛도 있어 식탁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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