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클로드 '10위→톱3' 수직상승…AI시장 판도 흔든다

위키트리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살인 진드기’ 주의보가 다시 켜졌다.

봄철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공원과 산으로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가벼운 산책과 등산을 즐기는 풍경도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야외활동 뒤에는 놓치기 쉬운 위험도 숨어 있다. 풀밭과 수풀에 서식하는 참진드기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길 수 있어서다.
겉보기에는 작고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사람에게는 치명률 18%에 달하는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어 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이날부터 11월까지 전국 26개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진드기는 봄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대표적인 감염병 매개체다. 유충과 약충과 성충 단계마다 서로 다른 숙주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 특성을 지니며 이 과정에서 사람에게 질병을 옮긴다.
특히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4월과 5월에는 약충이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여름에는 성충으로 성장해 산란을 하며 가을에는 유충이 급격히 늘어나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한다.

이 진드기가 옮기는 SFTS는 치명률이 18%에 달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422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참진드기 감시 사업을 통해 매개체 밀도와 병원체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역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대학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해 전국 단위로 감시를 진행한다. 수집된 정보는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매달 공개된다.
국내에서 SFTS를 옮기는 참진드기 가운데 가장 흔한 종은 작은소피참진드기다. 이 진드기는 주로 풀밭이나 수풀에 서식하기 때문에 등산이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접촉 가능성이 높다. 무심코 잔디 위에 앉거나 눕는 행동만으로도 몸에 붙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참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되면 보통 5일에서 14일 사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고열이 발생하고 몸살처럼 근육통과 피로감이 동반되며 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기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도 특징이다.
초기 증상은 감기나 장염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면서 출혈 경향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의식 저하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대응 수단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이 기본이다.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자와 장갑 등을 활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보조적인 방법으로 권장된다.
야외활동 중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그대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돗자리를 사용하고 활동 후에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등산로를 벗어난 길을 다니거나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행동도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활동을 마친 뒤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통해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머리카락과 귀 주변과 팔 아래와 허리와 무릎 뒤 등 신체 구석구석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몸에 참진드기가 붙은 것을 발견했다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진드기의 주둥이 부분이 피부 깊숙이 박혀 있어 직접 떼어내기 어렵고 이 과정에서 2차 감염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안전하게 제거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