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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투바투 재계약에 건넨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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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이 미국의 압박과 위협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향후 대응 방침을 밝혔다.
협상 결렬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측은 대미 불신을 재확인하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각)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처음부터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며 “이 불신은 지난 77년간 누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1년도 채 되지 않는 협상 기간 동안에도 미국은 두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며 “신뢰를 회복해야 할 쪽은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양국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나온 것으로,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입장 차가 상당했음을 시사한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대표단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안을 마련하며 협상에 성의를 보였지만, 미국 측은 신뢰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의 위협은 이란 국민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외부 압박에 흔들릴 국가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미 해군이 해협으로 드나드는 선박에 대해 즉각적인 봉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해상 통제 조치를 예고했다. 이는 이란이 해당 해역의 통행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미국 역시 군사적 대응을 통해 맞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꼽히는 지역으로, 이곳의 긴장은 곧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도 이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국제 유가 급등 등 글로벌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미국은 과거 유사한 방식의 해상 압박 전략을 사용한 전례도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 당시 주변 해역에 해군력을 배치해 원유 수출을 차단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발언 역시 단순한 경고를 넘어 실질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갈리바프 의장은 향후 대미 대응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이 무력으로 대응한다면 이란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고, 논리로 접근한다면 우리 역시 논리로 답할 것”이라며 이른바 ‘강 대 강’ 기조를 공식화했다. 이어 “어떤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스스로 출구를 찾고자 한다면 유일한 방법은 이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협상 결렬 이후 양국 간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대치가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 향후 중동 정세와 국제 경제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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