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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을 한 외국인 남편들은 한국의 가족 문화와 생활 방식이 예상보다 독특하다고 입을 모은다

많은 외국 남편들이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것은 한국 여성들의 건강 관리 문화다.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라고 권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챙기고,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준비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 있다는 것이다.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건강관리를 개인의 선택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일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하다.
외국인 남편들 사이에서는 "결혼 후 물 마시는 양이 늘었다", "처음으로 선크림을 매일 바르게 됐다"는 경험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낯설어하는 문화 중 하나는 상견례다.
영국이나 우크라이나, 일본 등에서는 양가 부모가 결혼식 당일 처음 만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결혼 전 양가 가족이 정식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또한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부모님의 의견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외국인 남편들은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오히려 가족 간 관계를 미리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많은 외국인 남편들이 "한국에서 가장 부러웠던 제도"로 꼽는 것이 바로 산후조리원이다.
영국, 인도, 우크라이나 등 많은 국가에서는 출산 후 며칠 안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출산 후 전문 시설에서 회복과 육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산후조리원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 남편들은 처음에는 비용 때문에 놀라지만, 실제로 이용한 뒤에는 "왜 한국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산모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갖고 신생아 돌봄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물론 모든 국제결혼 부부가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여성과 결혼한 외국인 남편들은 건강 관리, 가족 중심 문화, 출산 후 돌봄 시스템 등에서 한국만의 특징을 자주 언급한다.
처음에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졌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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