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2만 '왕과 사는 남자', 오늘 TV 최초 공개…방송 채널·시간은?

1692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오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오늘(26일) 오후 9시 30분 SBS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방송된다. 지난 2월 극장 개봉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뤄지는 첫 TV 공개로, 극장에서 영화를 놓쳤거나 다시 관람하고 싶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 TV 최초 공개 '왕사남' / ㈜쇼박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유해진과 박지훈이 주연을 맡은 사극이다. 계유정난 이후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단종과 마을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 3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추석 연휴를 맞아 안방극장에 처음 공개되는 만큼 방송 채널과 시간부터 줄거리, 출연진, 러닝타임, 관람 등급과 쿠키 영상 유무까지 주요 정보를 정리했다.

'왕과 사는 남자' 오늘 방송 시간·채널은?

26일 SBS 편성표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추석 특선 영화로 방송된다. 지난 2월 개봉 이후 TV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상영 시간은 117분(1시간 57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별도의 쿠키 영상은 없다.

극장 개봉 당시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이번 방송이 작품을 감상할 기회다. 이미 관람한 관객들도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다시 볼 수 있다. 다만 TV 방송은 광고와 편성 상황에 따라 실제 종료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

SBS 측은 "모두가 모이는 명절에 적합한 작품으로, 극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이들이나 재관람을 원하는 시청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편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9시 30분 추석 특선 영화/ ㈜쇼박스

1693만 관객 돌파…'왕과 사는 남자' 줄거리·출연진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난 이후 왕위에서 물러나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단종 이홍위의 마지막 생애를 그린 영화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유배지를 선택한 촌장 엄흥도가 이홍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 다른 처지에 놓인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작품은 이들과 광천골 사람들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단종 이홍위 역은 박지훈이, 엄흥도 역은 유해진이 맡았다. 여기에 유지태와 전미도 등이 출연해 극을 이끈다. '기억의 밤', '리바운드', '더 킬러스'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단종의 시신을 영월호장 엄흥도가 수습했다는 역사서의 짤막한 기록에서 출발했다. 장항준 감독은 이 기록을 바탕으로 단종의 생애 마지막 4개월을 영화적으로 각색했다. 권력 투쟁에 초점을 맞춘 기존 사극과 달리 유배된 어린 왕과 마을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교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개봉 31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 명 돌파 / ㈜쇼박스

흥행 성적도 눈길을 끈다. 영화는 개봉 31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제공된 집계 기준 최종 누적 관객 수는 1692만 명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명량'에 이어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누적 매출액 역시 150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관람객 평가도 높다. 제공된 자료 기준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87점, CGV 골든에그지수는 97%다. 관객들은 "단종 눈빛 하나로 영화는 흘러간다", "참 또 봐도 눈물이", "유해진의 마지막 10분이 모든 것을 말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유해진·박지훈의 연기부터 영월 청령포까지…관전 포인트

이번 TV 방송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유해진과 박지훈이 보여주는 연기다. 유해진은 유배된 단종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에게 마음을 여는 엄흥도를 연기했다. 박지훈은 왕위에서 쫓겨나 낯선 유배지에 머물게 된 어린 왕 이홍위를 맡아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장항준 감독 극찬한 단종 열연 박지훈 / ㈜쇼박스

장항준 감독은 박지훈에 대해 "박지훈의 폭발력 있는 연기를 보고 놀랐다. 단종 이홍위는 꼭 박지훈이어야 했다"며 "연기도 굉장히 훌륭했다. 말이 필요 없다. 최고다. 20대가 할 수 있는 연기가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유해진 역시 "엄흥도를 연기하며 박지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박지훈이 아닌 이홍위는 상상이 안 될 정도였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실제 역사와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이야기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작품은 단종의 마지막 4개월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엄흥도와 단종의 관계를 통해 궁궐 밖으로 쫓겨난 어린 왕의 삶을 조명한다. 특히 두 인물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과 광천골 사람들의 일상이 작품의 감정선을 이끈다.

강원도의 자연환경을 담아낸 영상미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는 강원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평창과 고성, 영월 등에서 촬영됐다. 단종의 실제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 일대의 지형적 특성을 화면에 담았으며, 선돌 건너편 절벽에 조성한 세트장을 통해 유배지의 험준함과 고립감을 구현했다.

쿠키 유무? / ㈜쇼박스

최영환 촬영감독이 담아낸 청령포의 사계절과 달파란이 완성한 음악도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궁궐 중심의 화려한 사극과 달리 자연환경 속에 고립된 단종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늘(26일) 오후 9시 30분 SBS에서 방송된다. 상영 시간은 117분,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이며 쿠키 영상은 없다.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 개봉 약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안방극장을 찾는 만큼 영화를 관람하려는 시청자들은 방송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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