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군체' 제쳤다…오늘 개봉했는데 벌써 예매율 '1위' 찍은 역대급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배급 UPI코리아)가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디스클로저 데이' 예고편 /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디스클로저 데이'는 이날 0시 예매율 29.3%, 예매관객수 7만 2541명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3일 연속 1위이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와의 점유율 격차는 전날 대비 더 벌어져 15.7%포인트에 달했다. '군체'는 400만 관객을 넘기며 21일간 정상을 지켜온 히트작이다. 거기에 '와일드 씽'과 '백룸' 등 경쟁작들을 차례로 따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에밀리 블런트 주연으로, 인류가 알아서는 안 될 거대한 비밀과 그것이 은폐됐을 때 치러야 하는 대가를 따라가는 SF 미스터리 영화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로즈웰 사건, 크롭 서클, CIA의 원격 투시, 정부의 이상 현상 과학 프로그램 등 실제로 회자돼 온 이야기들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집필한 52페이지 분량의 원안을 토대로 '쥬라기 공원'과 '우주 전쟁' 각본을 함께한 데이빗 코엡이 약 2년에 걸쳐 각본을 완성했다. 러닝타임은 145분,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디스클로저 데이' 스틸컷 / 유니버설 픽처스 코리아

연출을 맡은 스필버그 감독은 이 영화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던 기억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매년 열리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여주기 위해 나를 데리고 나갔다"고 회상하면서 "그날 밤 이후 나는 저 별들 너머 수많은 태양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곳에 우주를 횡단할 만큼 진보된 문명이 존재할지에 대해 진심 어린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연출했던 '미지와의 조우'를 이야기하면서는 "그때는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멋질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하지만 거의 50년이 지난 지금은 '이 모든 게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가 실제로 알게 된다면 얼마나 멋질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의 톤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첫 프레임부터 약 20분에 달하는 피날레까지 정점을 찍고 싶었다"며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무엇이 은폐됐는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되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에밀리 블런트는 세상을 뒤흔들 비밀과 연결된 TV 저널리스트 마가렛 역을 맡았다. 그는 촬영 수개월 전부터 한국어와 러시아어를 직접 익혔다.

외계 음성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AI 음성 기술 대신 직접 딸깍거리는 소리와 허밍, 다양한 자음과 호흡을 녹음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장면은 예고편 공개 당시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디스클로저 데이' 스틸컷 / 유니버설 픽처스 코리아
'디스클로저 데이' 스틸컷 / 유니버설 픽처스 코리아

조쉬 오코너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 다니엘 역으로, 콜린 퍼스는 비밀조직 수장 스캔런 역으로 출연한다.

언론 대상 시사회에서는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를 극찬하는 평가가 쏟아졌고, 로튼토마토와 메타크리틱에서도 호평이 우세하다.

스필버그 감독은 '죠스', 'E.T.',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뮌헨', '레디 플레이어 원', '파벨만스' 등 가히 '영화 그 자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역대 전 세계 흥행 수익 1위 감독 타이틀을 보유한 레전드이기도 하다.

스필버그 감독의 장기인 SF 장르인 이번 작품이 '군체'의 흥행 기세를 꺾고 올여름 극장가의 새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