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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정상을 차지하며 올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한국 공포 영화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배우 김혜윤, 이종원 주연의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배급 쇼박스)다. '살목지'는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의 로드뷰 화면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되면서, 이를 재촬영하기 위해 살목지로 향한 PD 수인(김혜윤)과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7일 오전 8시 12분 기준 예매율 25.6%(5만 3291명)를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인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프로젝트 헤일메리',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왕과 사는 남자'의 예매율을 모두 추월하며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상민 감독은 기획 배경으로 "'살목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체험형으로 발전시켰다. 공간의 공포와 물귀신이 만나면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실제 살목지를 방문한 이 감독은 "밤까지 머물렀는데 물속에서 자라 나온 나무들이 마치 사람의 머리카락 같았다. 다른 저수지와의 가장 큰 차이였고, 그런 풍경과 방문자들이 남긴 흔적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는 음습하고, 축축하고, 끈끈하며 벗어날 수 없는 정글 같은 살목지의 공간성이 강하게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스크린X 상영에 대해 "직접 겪은 것처럼 생생한 경험을 위해 로드뷰 샷을 이용했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촬영한 후 스크린X 작업을 보강했는데 시사회에서 기술적 완성도에 놀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편 상업영화에서 4면 스크린X가 실사 극영화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연은 김혜윤이 PD 수인 역을, 이종원이 기태 역을, 김준한이 선배 교식 역을 맡았다. 김영성은 로드뷰 촬영팀 대표 송경태를, 오동민은 그의 동생 송경준을, 윤재찬은 막내 PD 장성빈을, 장다아는 막내 PD 문세정을 각각 연기했다.
로코 퀸으로 통해온 김혜윤에게는 첫 스크린 공포 도전작이다. 그는 "공포 영화 마니아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물귀신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고 신선하게 느껴졌다"며 출연 동기를 밝혔다. 수인 역에 대해서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이성의 끈을 쥐고 있어 눈빛과 표정으로 공포감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종원은 첫 장편영화 주연작으로 '살목지'를 택했다. 평소 공포를 즐기지 않는 그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읽은 날 확신이 들었다. 글로만 읽어도 상상이 잘 되고 머리에 그려지는데, 영상으로 작업하면 훨씬 소름 끼치는 장면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혜윤에 대해서는 "촬영 기간이 3개월로 짧았는데 김혜윤 덕분에 빨리 진입했다. 현장이 어둡고 칙칙했는데, 항상 모두에게 강아지처럼 밝게 다가와 줘서 분위기가 환해졌다"고 회상했다.

배우들은 촬영 현장에서도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원은 "밤에 촬영하면 그 근처 어디라도 무섭다. 나뭇가지, 진흙 등 주변 자연환경이 인위적으로 설치해 놓은 조형물처럼 무서웠고 매 순간 소름 끼쳤다"고 털어놨다. 김혜윤은 "보트를 타고 저수지 한가운데 가는 체험이 무서웠다. 검은 물과 죽은 나뭇가지가 올라와 있는 모습이 바로 옆에서 보니 더욱 음산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살목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몰입감이 대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연기와 효과음, 연출이 주는 긴장감이 최고다", "스크린X관에서 봐서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 "95분 내내 긴장하면서 봤다. 공포 좋아하면 꼭 보시길"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개봉 전 팬 시사회에서는 김혜윤의 팬들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공포에 울면서 영화를 봤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혜윤은 공포지수를 10점 만점에 9.5점으로 매기며 "10점으로 하면 너무 무서워하는 분들이 안 오실 수 있으니, 그 0.5점을 믿고라도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영화 '살목지'는 4월 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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