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미래에셋, 6000억 규모 '국민성장 혼합자산 투자신탁' 모집

위키트리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오빠’ 발언 논란이 불거졌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박민식 후보 지원 차 북구 만덕동 일대에서 도보 유세를 했다. 유세는 유튜브 채널 ‘김민전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영상에 따르면 박 후보는 거리에서 만난 유권자의 손을 맞잡은 뒤 옆에 있는 김 의원을 “김민전 국회의원, 제 친구”라고 소개했고, 김 의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던 중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박 후보 유세 현장을 마주하고 멈칫하자, 김 후보는 양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 여기 잘생긴 오빠 많아요”라고 말했다. 김 의원과 박 후보가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어 여학생들이 앞으로 지나가길 주저하던 상황에서 건넨 말이었다.
동시에 유세 현장에 있는 보좌진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여학생들을 향해 “지나가. 지나가. 안 찍을 테니까 지나가. 괜찮아”라고 했고, 여학생들은 얼굴을 가리고 서둘러 빠져나갔다.
김 의원은 여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너무 멋진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김 의원이 10대 여학생들에게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학생들이 지나가지 못하고 있어서 무서워 말고 편하게 지나가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며 “박민식 후보에게 '오빠'라고 칭한 것처럼 쓰는 보도가 있는데, 기필코 그런 적이 없다. 이 오보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에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같은 당 하정우 후보와 시민을 만나던 중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해 빈축을 산 바 있다. 결국 정 대표와 하 후보는 해당 여학생과 부모에게 사과했다.
당시 김 의원은 “나이 60줄의 당대표가 초등 여학생에게 오빠 드립치나”라고 정 대표를 비판했다. 하 후보를 향해서는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오빠라 부르라고 한 하씨! 아직 집에 안 갔는교?”라고 타박했다.
김 의원은 이번 실언은 선거를 코앞에 둔 국민의힘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김 의원이 불과 3주 전 민주당의 유사한 사례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는 점에서 '내로남불'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시기가 더욱 뼈아프다. 선거운동이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불필요한 구설에 휘말린 셈이다. 박 후보 캠프로서는 후보 본인이 아닌 지원 유세 의원의 발언이 선거판을 뒤흔드는 국면을 달갑게 여기기 어렵다. 부동층 이탈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뜩이나 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정우, 한동훈 후보에 뒤쳐진 3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의 조사인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21∼22일 부산 북갑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에게 지지도를 물은 결과 하 후보가 35%, 무소속 한 후보가 36%로 오차 범위(±4.4%p) 내 초박빙 구도였다.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9%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