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16세 나이로… 투병 끝 세상 떠난 엠넷 '스걸파' 우승 천재 댄서

엠넷의 10대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우승을 이끌었던 일본인 댄서 야마다 리아가 향년 1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2' 출연 댄서 고 야마다 리아 / 유튜브 'The CHOOM (더 춤)'

지난 24일 야마다 리아의 유족은 그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부고를 공식 전했다. 유족 측은 깊은 슬픔을 표하며 "리아가 2026년 9월 18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1년이 넘는 투병 생활 동안 리아는 놀라운 강인함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냈다"며 그동안 고인이 보여준 의지와 투병 과정을 전했다.

또한 유족은 그동안 리아를 향해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족은 "가족은 리아를 응원해주시고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리아는 춤을 정말 사랑했다. 춤을 통해 만난 친구들과 여정을 함께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마음속 깊이 간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족은 "리아와 함께 춤을 추고, 기쁨의 순간을 나누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리아의 춤과 미소가 여러분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로 글을 마쳤다.

2009년생인 야마다 리아는 2023년 방영된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이하 스걸파2)'에 출전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스걸파2'는 월드클래스 10대 여학생 댄스 크루를 선발하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2021년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의 후속작이다.

당시 리아는 박은우, 시에나, 미야비 등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잼 리퍼블릭' 크루 소속으로 참가했다. 팀 잼 리퍼블릭은 앞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마스터 크루 '잼 리퍼블릭'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방송 초기부터 거센 화제를 모았다. 치열한 경연 끝에 2023년 12월, 잼 리퍼블릭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 과정에서 야마다 리아의 활약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10대라는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댄스 실력을 선보인 그는 첫 등장부터 심사위원진의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미 13세의 나이에 세계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리아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독보적인 표현력,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로 매 회차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도 잠시, 지난해 리아가 자가면역질환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리아는 질병 치료와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항암 치료 및 골수 이식 계획을 밝히고 모든 댄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리아가 앓았던 자가면역질환은 인체의 면역 체계가 정상적인 장기나 조직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진행 경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특징을 가진다. 리아의 경우 질환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게 진행되어, 고강도의 항암 치료와 골수 이식이라는 혹독한 치료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은 과거 주로 중년 여성층에서 흔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10대를 비롯한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질환은 신체적 고통에 더해 환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 과정에서 환자 본인의 강한 의지는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지속적이고 따뜻한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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