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가 3층서 여중생 2명 추락…1명 숨지고 1명 중상
구급차 사진. / 연합뉴스

울산 한 상가에서 여중생 2명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6분경 울산 북구 천곡동 한 상가건물 3층에서 여중생 2명이 추락했다.

이들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크게 다쳐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휴대전화에는 신변과 관련한 내용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인근 보안카메라(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작년 학생 극단 선택 244명…역대 최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극단 선택한 초·중·고 학생은 총 244명(초등학교 6명, 중학교 92명, 고등학교 146명)이다.

2024년 221명보다 23명(10.4%)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2020년과 비교하면 5년 사이 96명(64.9%) 증가했다.

극단 선택 학생 수는 2020년 148명에서 2021년 197명으로 뛰었다가 2022년 194명으로 약간 줄었지만 2023년 214명으로 200명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부산, 경남에서 자살 학생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서울의 극단 선택 학생은 51명으로 2024년 40명에 견줘 11명(27.5%) 늘었다. 2020년 22명과 비교하면 29명(131.8%) 많았다.

부산은 지난해 22명으로 2024년(7명)의 3배를 넘었고 2020년 11명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경남의 경우 지난해 25명으로 1년 만에 5명(25%) 늘면서 2020년 7명의 3.6배를 기록했다.

또 강원은 2020년 3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충남은 3명에서 14명으로 증가했다.

학생이 가장 많은 경기는 작년 극단 선택 학생이 51명으로 2024년 63명보다 12명(19.0%) 줄면서 2021년 이후 최소로 집계됐다. 다만 2020년 38명보다는 많았다.

지난해 극단 선택 학생이 2020년보다 줄어든 지역은 제주(2명→1명), 전남(7명→5명), 전북(8명→5명), 충북(3명→2명) 등 4곳이다. 인천(12명)과 울산(3명)은 2020년과 작년 수치가 같았다.

학생들이 극단 선택을 하는 배경에는 가정 및 대인관계 문제, 온라인 유해 정보 등 여러 가지가 작용하는데 학업·진로 문제의 비중이 작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극단 선택의 원인에는 가정 문제가 7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에 정신과적 문제 58건, 학업·진로 문제 54건, 대인관계 문제 38건 등 순이고 원인 미상이 79건이다.

김 의원은 "교육부,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등 모두가 나서 아이들이 목숨을 끊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학생 마음건강 지원 사업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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