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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동물원)를 탈출한 지 10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낚싯바늘 제거 시술을 받는다. 건강 검진 결과 늑구 위장에서 낚싯바늘 1개가 발견돼서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마취총에 맞아 포획된 늑구는 마취 상태로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위장에서 길이 2cm의 낚싯바늘 1개가 포착됐다.
오월드 측은 이날 오전 시술을 통해 이 낚싯바늘을 제거하기로 했다. 내시경을 위장에 넣어 해당 낚싯바늘만 끄집어내는 시술이다.
오월드 관계자는 매체에 “늑구가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먹은 것 같다”라며 “시술에는 약 30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늑구는 호흡과 맥박 등 다른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0시 44분쯤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 후 오월드로 옮겼다.
수색 당국은 전날 오후 5시30분쯤 대전 중구 침산동 뿌리 공원 인근에서 늑대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일대를 수색해왔다. 오후 9시 54분 인근에서 늑구 추정 개체를 확인했으나 오소리로 확인돼 재수색에 나섰다.
이후 오후 11시 45분쯤 안영 IC 인근에서 실제 늑구를 발견했다. 해당 지점은 오월드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이다.
수색 당국은 이날 0시 15분부터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먼저 마취총을 준비 후 늑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접근했고, 수의사 입회하에 마취총을 쏴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발견한 지 약 30분 만이었다.
마취총은 열화상카메라를 동원해 정확하게 조준한 다음 발사했다. 마취총 발사는 국립생태원 관계자가, 열화상카메라는 야생동물관리협회 측이 담당했다. 마취총은 1발로 늑구 몸통에 명중시켰다.
늑구는 마취총을 맞고도 5분여간 비틀거리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인근 수로로 떨어지며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늑구의 습성을 파악한 상태여서 초기에는 다가가지 않고 주위를 돌아다니는 것을 조심스레 지켜봤다"며 "마취총에 맞은 뒤 수로에 빠졌는데,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다가가 귀를 잡아 들어 올렸다.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쯤 오월드를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늑구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게 성원해 준 시민, 포획 작전과 시민 안전에 힘써 주신 소방대원, 경찰관, 공직자, 자원봉사자, 동물보호·환경단체 관계자 등에 감사드린다"라며 “대전시는 동물복지와 시민안전 확보 방안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15분쯤 오월드 우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달아났다. 소방당국은 지난 13일에는 늑구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포획 작전에 나섰으나 실패하기도 했다.
늑구는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한국늑대'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들여온 늑대의 3세대 후손이다.
2024년 오월드에서 태어난 2살 수컷 늑대로, 태어나 약 두 달간은 어미와 함께 자연 포육됐고 3∼4개월 동안 인공 포육된 뒤 다시 자연 합사됐다.
몸무게는 30㎏ 정도 된다. 오월드는 늑구를 포함해 늑대 15마리를 길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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