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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녀가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함께하며 사랑을 찾는다. 절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는 불교계 프로그램 '나는 절로'가 다음 달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다.

7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오는 5월 9∼10일 '나는 절로, 동화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남권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종교와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남녀 각 10명씩 총 20명이 참가자로 선정된다. 해당 행사는 4년째로 '결혼 2커플, 2커플 결혼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재단은 작년까지 '나는 절로'를 전국 단위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역 중심으로 방향을 바꿨다. 참여자들이 보다 가까운 환경에서 진중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 첫 행사는 지난 3월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열렸고, 선운사에 이어 이번 동화사 편이 진행된다. 지난 선운사에서는 참가자들의 경쟁률이 32대 1. 640여명이었으며, 최종적으로 무려 6커플이나 탄생해 성사율 6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동화사는 1500년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통일약사여래대불을 비롯해 다수의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불교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대표이사 도륜 스님은 "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화사는 마음을 쉬고 자신을 돌아보기에 가장 좋은 수행의 공간"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이 있는 5월, 따뜻한 연등을 밝히는 달인 만큼 새로운 인연과 마음을 밝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신청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www.jabinanum.or.kr) 공지사항 구글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나는 절로, 선운사' 편에는 644명이 신청해 20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행사를 통해 6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나는 절로'는 2023년 11월 시작된 이래 불교계 최대 히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출범 이후 143쌍의 매칭 가운데 69쌍이 인연으로 이어졌으며, 결혼까지 성사된 커플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짝을 못 찾아서 결혼을 못 한다'는 말의 이면에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는 '한국의 혼인 실태와 인식 변화' 보고서를 통해, 결혼 의향이 있으나 배우자가 없는 만 19∼49세 1251명을 대상으로 미혼 이유를 조사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가 43.2%로 1위를 기록했다. '주거 비용 미마련'(20.0%), '안정적 일자리 부재'(19.5%), '다른 일에 더 열중하고 싶어서'(9.3%)가 뒤를 이었다.
짝을 찾는 것이 첫 번째 이유로 꼽혔지만, 주거와 고용 불안 같은 경제적 조건이 결혼을 가로막는 현실도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은정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결혼 상대 부재 문제를 개인의 선택이나 인식 탓으로 돌리기보다 관계 형성 기회와 결혼 가능 조건을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며 “정책 방향도 단순한 결혼 장려를 넘어 만남 기회 확대와 결혼 문턱 낮추기를 함께 추진하는 쪽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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