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창민 감독 '응급실 사진'...가해자가 발표한 '노래 제목'이 기가 막힌다

고 김창민 감독이 폭행을 당한 이후 병원에 있던 모습이 공개됐다.

6일 JTBC는 발달장애 아들 앞에서 폭행을 당한 뒤 숨진 고 김창민 감독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응급실 이송 직후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다.

특히 육안으로도 확인될 정도의 심각한 외상이 드러나면서 수사 초기 대응과 사법 판단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응급실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눈두덩이와 콧등, 관자놀이 부위에 짙은 멍이 남아 있었고, 귀 안쪽에는 출혈 흔적이 포착됐다. 얼굴 전반에 걸친 손상 정도는 단순한 충돌 수준을 넘어선 강한 물리적 충격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유튜브 'JTBC News'

당시 이미 의식을 상실한 상태였던 김 감독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면은 급히 병원으로 달려온 부친 김상철 씨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의식이 없는데도 눈물이 고여 있었다”며 “얼마나 억울하고 고통스러웠을지 생각하면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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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직후 김 감독은 뇌출혈로 인해 뇌사 상태에 빠졌고, 이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의료진은 외부 충격에 따른 심각한 뇌 손상이 사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사건 발생 이후 한동안 정확한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뒤늦게 폭행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밝히며 수사 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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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가해자 측에 직접 입장을 확인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일행을 통해 일부 근황이 전해졌다. 해당 관계자는 “반성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며 “(가해자가) 앨범을 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건 이후 가해자 중 한 명은 ‘양아치’라는 제목의 힙합 곡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사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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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지역 사회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족은 “가해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상황에 가족들이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는 여러 명이 김 감독을 둘러싸고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계기로 수사 축소 의혹과 초동 대응 부실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뒤 9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

유족은 “처음부터 다시 조사해 달라”며 “가해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사건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인원이 다수였음에도 일부만 입건되거나 처벌 수위가 낮을 수 있다는 점에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고 김창민 감독 인스타그램

법원은 앞서 가해자 2명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낮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었다. 그러나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중대한 사건임에도 불구속 상태가 유지된 점을 두고 유족과 지역사회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현재 과학수사 기법과 의료 자문을 병행해 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보다 정밀하게 규명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가해자 특정 여부와 공범 관계, 폭행 가담 정도에 따른 책임 범위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적용 혐의와 처벌 수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은 단순 폭행을 넘어 사망으로 이어진 중대 범죄라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큰 가운데, 수사기관의 판단과 사법부의 결정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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