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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장한나가 서울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한나 지휘자를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공식 임명한다고 6일 밝혔다. 1987년 개관 이후 예술의전당 역사상 음악인 출신이자 여성 사장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한나는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으며 오는 24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3년 임기를 시작한다. 국내 대표 공연예술 기관인 예술의전당 수장 자리에 세계적인 연주자 출신이 직접 앉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공연계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후 장한나는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연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EMI 클래식 등 글로벌 레이블을 통해 다수의 음반을 발표했고, 에코 클래식 어워드 등 주요 음반상을 수상하며 연주력과 해석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의 성장 과정에는 거장들과의 교류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전설적인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와 미샤 마이스키에게 영향을 받으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고, 이는 이후 연주 스타일과 해석에도 반영됐다.

지휘자로서의 기반은 로린 마젤에게 사사하며 구축했다.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경험을 쌓았고, 국내에서는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장한나 대전 그랜드페스티벌’을 이끌며 음악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현재는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를 맡고 있다.
연주자에서 지휘자로의 전환은 단순한 직업 변화가 아니라 음악 해석 방식의 확장으로 평가된다. 개별 악기 중심에서 전체 구조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바뀌면서, 장한나의 음악적 접근 역시 보다 입체적인 형태로 발전했다.

실제 연주 준비 과정에서도 악보를 완전히 숙지하고 작품의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방식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지휘자로서 오케스트라 전체를 통제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한다.
그는 음악을 직업이 아닌 삶의 일부로 인식하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연주자 시절부터 이어진 이러한 태도는 지휘자로 전환한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활동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행정 중심 인사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 전문가를 수장으로 선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한나가 30년 이상 축적한 연주와 지휘 경험, 그리고 글로벌 음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향후 변화의 핵심은 프로그램 구성과 국제 협력 확대 여부로 압축된다.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경험, 해외 음악계 인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가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시에 국내 기초예술 활성화를 위한 기획 방향이 어떻게 설정될지도 주요 관심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박혜진 단국대 성악과 교수를 임명했다. 박혜진 신임 단장은 ‘라보엠’, ‘투란도트’ 등 주요 오페라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에는 유미정 단국대 피아노과 교수가 임명됐다. 주요 국공립 예술단체 수장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향후 공연예술 정책과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국내 공연예술 생태계 구조 변화 가능성을 함께 제시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온 음악가가 국가 대표 공연기관을 직접 이끄는 사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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