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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아츠(EA)가 문을 닫은 캐나다 RPG 개발사 바이오웨어를 정부 자금으로 되살려 달라는 청원이 캐나다 하원 전자청원 사이트에 올라왔다. 게임와이에 따르면 청원은 4일(현지시각) 서명을 받기 시작해 사흘 만에 4,800명을 넘겼다. 7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서명자는 4,806명이다.
바이오웨어 공동창업자는 신작 개발 비용 부담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팬들이 만든 별도의 매스 이펙트 청원도 30만 명을 넘어섰다.
게임와이가 캐나다 하원 전자청원 e-7898을 확인한 결과, 청원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나비 주민 브렌던 루스가 시작했다. 신민주당(NDP) 돈 데이비스 의원(밴쿠버 킹스웨이)이 후원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명 기간은 2026년 11월 4일부터 2027년 3월 4일까지다.
청원은 정부에 세 가지를 요구한다. 바이오웨어가 EA에서 독립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독립 캐나다 회사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자본을 제공하라는 것이 첫째다. 캐나다 기업과 문화 기관이 미국 및 외국 기업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게 보호하라는 요구가 둘째, 바이오웨어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남긴 기여를 보존하라는 요구가 셋째다.
청원문은 EA의 소유 구조도 직접 언급했다. 게임와이가 옮긴 청원문에는 “EA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재러드 쿠슈너의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다”는 문장이 있다. 청원문은 바이오웨어 폐쇄를 “캐나다 문화유산에 막대한 손실”이며 “어쩌면 캐나다 문화유산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일 수도 있다”고 적었다. 바이오웨어는 “21세기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문화 수출품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게임와이에 따르면 캐나다 하원 전자청원은 서명이 500명을 넘으면 후원 의원이 하원에 제출할 수 있다. 제출된 청원에는 정부가 45일 안에 답변해야 한다. 이미 서명자가 4,800명을 넘은 만큼 제출 요건은 채운 상태다.
게임와이는 미국 게임 매체 PC게이머를 인용해 데이비스 의원의 발언을 전했다. 데이비스 의원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청원의 목표는 얼마나 많은 캐나다인이 이를 가치 있는 투자로 보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웨어 직원들은 스튜디오를 되사들일 첫 번째 기회가 자신들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게임와이는 EA가 지금까지 바이오웨어나 매스 이펙트 IP를 매각할 뜻을 내비친 적이 없다고 짚었다. 청원이 현실화하려면 EA가 IP를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바이오웨어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빔독 최고경영자(CEO)인 트렌트 오스터는 5일 자신의 X 계정에 현실적인 비용 문제를 적었다. 게임와이에 따르면 그는 “매스 이펙트의 무서운 점은 이용자들이 최고 수준의 AAA 개발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동시대 작품을 기준으로 대략 추정하면 “2억 달러 이상”이라며 “처음부터 투입하기엔 큰 숫자”라고 했다. 2억 달러는 약 2,700억 원(1달러 1,357원 기준)이다. 오스터는 “계산이 맞으려면 IP를 위한 더 큰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스터는 후속 글에서 “규율 있는 접근과 숙련된 팀이라면 그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잘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글에는 한 이용자가 “오울캣처럼 유료 클로즈드 베타가 포함된 사전 주문을 열면 초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답글을 남겼다. 게임와이는 이 이용자가 사전 주문이 열리면 최고 등급을 바로 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팬 서명 운동도 이어진다. 게임와이 보도에 의하면, EA에게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명맥을 유지하라고 촉구하는 체인지닷오그의 #SaveMassEffect 청원은 7일 현재 30만 9,399명의 서명을 모았다.
게임와이에 따르면 EA는 10월 21일 캐나다 에드먼턴의 바이오웨어를 폐쇄하고 매스 이펙트 신작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995년 설립된 바이오웨어는 2008년 EA에 인수됐다. 발더스 게이트,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매스 이펙트,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를 만든 곳이다.
헝그리앱은 오픈크리틱 보도를 옮기며 폐쇄 이후 팬 반발이 거셌다고 전했다. 매스 이펙트 취소와 관련해 EA 사무실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여러 게임 개발자가 바이오웨어 폐쇄를 업계 전체의 큰 손실로 평가했다는 내용이다.
헝그리앱은 바이오웨어가 EA로부터 LGBTQIA+ 프라이드 깃발과 비슷한 깃발을 제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주장도 새로 제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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