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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주간 매출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일본·독일·프랑스 등 8개국에서는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스팀이 발표한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의 주간 판매액 기준 순위다. 아이온2는 글로벌 종합 3위에 올랐고, 그 아래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팬텀 플레이드 제로', '애니모',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등이 뒤를 이었다. 일일 동시접속자는 약 19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 독일,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브라질,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1위였다. 폴란드, 태국, 튀르키예에서는 2위,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뉴질랜드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 상승은 월간 구독형 멤버십의 재구매 시기와 겹친다. 출시 첫 달에 게임을 시작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멤버십 갱신 시점이 돌아오면서 많은 이용자가 재구매를 택했고, 매출과 동시접속자 수가 안정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게 게임조선의 분석이다.
아이온2는 9월 30일 얼리 액세스(정식 출시 전 사전 이용)를 시작해 10월 5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정식 서비스 직후 동시접속자 수가 40만 명을 넘었고, 출시 첫 주에는 스팀 주간 글로벌 매출 차트 1위에 올랐다.
서비스는 스팀과 엔씨의 자체 플랫폼 퍼플에서 이뤄진다. 북미·남미·유럽·일본 서버가 운영되고, 영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일본어·한국어·러시아어·중국어(간체·번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성과가 엔씨 실적에 미칠 영향을 따져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4일 엔씨의 올해 영업수익이 2조8,818억원, 영업이익이 5,6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37만원으로 12.1%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의 연이은 흥행으로 기존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4분기 아이온2의 국내·글로벌 합산 매출은 2,290억원으로 예상했다.
과제도 짚었다. 고 연구원은 스팀 기준 동시접속자 수가 줄고 있고 과금 강도가 낮은 만큼, 첫 달 이후의 재결제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팀 순위가 올라선 배경으로 지목된 멤버십 재구매가 어느 정도 이어지는지가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내년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팬층이 두터운 '호라이즌' IP에 MMORPG를 접목한 신작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이 게임의 내년 매출을 2,550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이온2는 올해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 12종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11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이튿날인 19일부터 지스타 2026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엔씨는 11월 8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아이온2 1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이용자들을 직접 만난다. 엔씨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 행사로 이용자 유입과 재구매 흐름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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