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에 세탁기 돌리세요… 전기요금 돌려주는 가전 캐시백

주말이나 공휴일 낮 시간대에 세탁기와 건조기 등 스마트가전을 사용하면 전기요금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한국전력은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 시간은 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이 시간대에 대상 가전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 1kWh당 100원의 캐시백이 적립된다. 시간당 인정되는 사용량은 최대 3kWh로, 한 시간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300원이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로 가정의 전력 사용을 분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봄·가을 주말과 공휴일 낮에는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시간대가 있어 가전제품 사용 시간을 옮기는 방식이다.

세탁기·건조기 돌리면 캐시백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 등록해 전력 사용량 측정이 가능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를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캐시백 사업을 연결하면 대상 가전의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예약 기능을 이용하면 캐시백 대상 시간에 맞춰 가전을 작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말 오전에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어놓고 스마트싱스에서 작동 시간을 설정하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가전이 작동하도록 예약할 수 있다. 건조기나 식기세척기도 같은 방식으로 사용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서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캐시백 대상 시간대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동했다. 소비자가 매번 시간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스마트싱스에서 에너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LG전자도 LG 씽큐에 연결된 가전을 대상으로 한국전력 스마트가전 캐시백 서비스를 운영한다.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이 대상이며 워시타워와 워시콤보 같은 복합형 제품도 포함된다. 다만 제품별로 전력 사용량 데이터 수집 여부 등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LG 씽큐 앱의 에너지 서비스에서 한국전력 스마트가전 캐시백 메뉴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제품이 씽큐에 등록돼 있어야 하며, 한국전력과 서비스 연동 절차를 거쳐야 한다.

1kWh당 100원…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

캐시백은 대상 시간대에 실제 사용한 스마트가전의 전력량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1kWh당 100원이며 시간당 최대 3kWh까지 인정돼 시간당 최대 300원을 받을 수 있다. 적립된 금액은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안내에 따르면 고객의 검침일에 따라 캐시백이 반영되는 전기요금 청구월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침일이 15일인 경우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발생한 캐시백은 10월분 전기요금에서 차감되는 식이다.

따라서 단순히 주말 낮에 가전제품을 사용한다고 자동으로 캐시백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한국전력의 스마트가전 캐시백 서비스에 신청하고, 삼성 스마트싱스나 LG 씽큐에서 대상 가전을 연결해야 한다.

왜 주말 낮에 가전을 사용할까

한국전력이 특정 시간대를 정한 이유는 전력 사용량을 시간대별로 분산하기 위해서다.

최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늘면서 봄·가을철 주말과 공휴일 낮처럼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지는 경우가 있다. 한전은 이 시간대에 가정의 전력 사용을 유도해 전력 수급을 관리하는 수요관리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진행된다. 대상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제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가 가전제품 사용 시간을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세탁이나 건조, 식기세척처럼 시간을 조정하기 쉬운 가전이 주요 대상이다.

캐시백 금액은 가전제품의 실제 전력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한 시간 동안 대상 가전이 1kWh를 사용하면 100원, 2kWh면 200원이 적립된다. 3kWh 이상을 사용하더라도 시간당 인정 한도는 3kWh로 최대 300원이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과 한전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전은 앞으로 가전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참여 가능한 가전제품과 운영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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