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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20주년 기념 아이폰 시리즈가 2027년 출시를 앞두고 디스플레이 크기 정보가 유출됐다. 중국 웨이보의 유출 전문가 디지털 챗 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은 아이폰20 프로가 6.41형, 아이폰20 프로맥스가 6.96형 화면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모델 모두 아이폰18 프로 라인업보다 화면이 소폭 커지는 것으로, 테두리 없는 4면 곡면 디스플레이 디자인 테스트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디지털 챗 스테이션에 따르면 아이폰20 프로는 6.41형 화면에 약 2,686×1,236 해상도를, 아이폰20 프로맥스는 6.96형 화면에 약 2,912×1,340 해상도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18 프로는 6.27형(마케팅상 6.3형)에 2,622×1,206 해상도, 아이폰18 프로맥스는 6.86형(마케팅상 6.9형)에 2,868×1,320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들 수치는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실제 화면보다 표준 사각형 기준으로 측정된 값이라 실제 눈에 보이는 면적은 이보다 조금 작다.
화면이 커지는 만큼 해상도도 비슷한 비율로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에서 적용한 약 460ppi 화소 밀도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앞서 아이폰20 프로맥스의 6.96형 화면이 실제 양산에 들어가면 마케팅상 "7형"으로 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매셔블은 이번 유출을 두고 "아이폰18 프로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애플 플래그십의 다음 행보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하며 아이폰20이라는 이름 자체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2027년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아이폰19 없이 곧바로 아이폰20으로 넘어간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프로 라인업 화면 크기를 마지막으로 늘린 것은 2024년 아이폰16 프로 때다. 당시 베젤을 얇게 만들고 본체 크기를 살짝 늘리면서 아이폰16 프로는 6.1형에서 6.3형으로, 아이폰16 프로맥스는 6.7형에서 6.9형으로 커졌다.
이번에 유출된 아이폰20 프로 시리즈의 화면 크기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6.27형에서 6.41형, 6.86형에서 6.96형으로 늘어나는 정도라 수치상 변화는 크지 않지만, 4면 곡면 디자인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함께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9to5맥은 아이폰20 프로맥스의 6.96형 화면이 폴더블 모델 아이폰 듀오의 7.6형 내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역대 아이폰 화면 중 가장 큰 크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애플이 "테두리 없는 4면 곡면(borderless quad-curved)"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면이 네 방향 모두에서 곡면으로 떨어지는 방식으로,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금속 테두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 하나의 매끈한 유리판처럼 보이게 하는 설계라는 설명이다. 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도 "애플이 베젤 없는 4면 곡면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함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더 줄일 수 있는 더 작은 디스플레이 컷아웃을 테스트 중"이라고 언급하며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6월(현지시각) 애플이 20주년 기념 아이폰 두 가지 크기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8월에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이 이 디자인을 전면과 후면 모두 유리를 사용하고, 유리가 측면까지 곡면으로 이어지며 중앙에는 금속 띠가 들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면을 얇고 밝은 OLED 패널로 바꾸고, 언더디스플레이 방식의 페이스ID와 전면 카메라까지 화면 아래로 숨기는 방안도 테스트 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애플이 최근 아이폰18 프로와 비슷한, 더 작아진 다이내믹 아일랜드 스타일의 홀펀치 디자인도 함께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접근법을 동시에 검토 중이라는 뜻으로, 최종 디자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구현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폴더블 모델 아이폰 듀오에서 이미 드러났다. 화면 아래 탑재된 페이스타임 카메라가 사진·동영상 품질과 은폐력 면에서 문제를 드러낸 사례가 있어, 애플이 이 기술을 완전히 완성하지 못하면 아이폰20 프로에서도 전면 카메라 부분에 작은 컷아웃을 남기는 절충안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8에서 아이폰X로 건너뛰며 아이폰9를 생략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아이폰19를 건너뛰고 곧바로 아이폰20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20 프로와 프로맥스는 2027년 9월 출시가 예상되며, 같은 해 초에는 일반형 아이폰18이 먼저 출시된 바 있다.
화면 크기만 놓고 보면 아이폰20 프로맥스의 6.96형은 폴더블 모델 아이폰 듀오의 7.6형 내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의 테스트 사양으로, 실제 양산 시점까지 세부 수치가 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다.
9to5맥은 애플의 20주년 기념 아이폰이 전면과 후면 모두 유리 소재로 마감되고 화면 크기가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프로 라인업 두 모델의 사이즈 정보가 이날 유출 내용의 핵심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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