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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현대 제치고 압도적 1위…자산가들이 돈 가장 많이 쓴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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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이란 대상 자위적 타격 공습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금융과 헬스케어 등 방어주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으나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9일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1포인트(0.17%) 상승한 50,872.11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08포인트(0.26%) 떨어진 7,386.6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84포인트(0.97%) 하락한 25,678.82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우려에 세 지수 모두 급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섹터별 차별화가 진행되면서 다우지수만 반등에 성공했다. 전체적인 시장 기류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직접적인 원인은 미군의 이란 공습 발령이다. 미국이 이란 내 특정 목표물을 향해 자위적 타격을 감행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자 자산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다. 그 결과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고밸류에이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및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자금의 급격한 이동 속에서 투자자들은 기술적 성장세보다 당장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자산으로 눈을 돌렸다.
업종별 상황을 보면 대형 기술주와 소비재 섹터의 낙폭이 깊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전일 대비 3.65%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2.02% 떨어졌다. 인공지능 핵심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0.22%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반도체 업종 전반은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브로드컴이 1.1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41% 밀렸으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3.02%, 인텔이 2.13% 하락했다. 무선통신 칩 제조사 퀄컴은 5.67% 급락세를 기록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오라클이 2.84%, 팔란티어가 3.22% 하락했고 서비스나우는 6.32% 폭락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도 3.94% 떨어졌으며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의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2.71%, 씨게이트(STX)는 3.51% 하락 마감했다. 메타가 0.14% 소폭 조정을 받은 가운데 넷플릭스는 1.49% 하락했다. 성장주를 대표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00% 밀렸으며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도 0.42% 조정을 받았다.
기술주가 무너진 자리는 금융과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가치주와 경기 방어주가 채웠다. 금융 섹터에서는 알파벳이 0.26% 상승하며 통신 서비스 부문에서 드물게 초록 불을 켰고 제이피모건체이스가 0.51%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47%, 시티그룹이 1.09% 상승했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0.16% 오름세를 기록했다.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1.97%씩 동반 상승하며 금융 섹터의 견고함을 지탱했다. 헬스케어 섹터 역시 강세가 뚜렷했다. 존슨앤드존슨이 2.08%,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58%, 애브비가 1.05% 올랐으며 분석장비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5.20% 급등했다. 일라이릴리는 0.39% 하락하며 헬스케어 내부에서도 미세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필수소비재 영역에서는 코카콜라가 2.26%, 펩시코가 1.49%, 필립모리스가 1.38% 상승해 자산 대피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산업재 부문의 제너럴 일렉트릭(GE)도 2.61%, 방산주 레이티온(RTX)은 1.6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중동발 지정학적 갈등은 향후 유가 불안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장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섹터의 대표 주자인 엑손모빌이 1.87% 하락하는 등 유가 동향에 따른 업종 내 셈법도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투자자들 역시 미국 장 마감 이후 전개될 추가 군사 행동 여부와 미 주가지수 선물 시장의 실시간 움직임에 극도로 유의해야 한다.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거시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예기치 못한 군사적 악재가 돌출한 만큼 당분간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안전자산과 가치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방어가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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