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94 돌파…개장 1분 만에 200만 하닉·30만 전자 터치

코스피가 26일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 8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200만 원, 30만 원 선을 넘어서며 지수 상승을 이끈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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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 종가인 7847.71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8070.91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1분 기준 지수는 8094.90까지 상승하며 8100선 돌파를 목전에 두었다. 전일 대비 247.19포인트, 3.15% 상승한 수치다. 코스피의 52주 최저치는 2589.51이었으나 현재 지수는 8000선 위에 안착했다. 이날 기록한 장중 고가 8094.90은 기존 52주 최고가인 8046.78을 넘어선 신고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 변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넘어선 것은 시장의 막대한 유동성(자금이 시장에 풀려 주식 등으로 대거 유입되는 현상)이 대형 기술주에 집중된 영향이다. 9시 1분 시점의 전체 거래량은 1488만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1조 5085억원에 달하며 장 초반부터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개장과 함께 200만 5000원을 기록하며 주당 200만 원 대에 진입했다. 오전 9시 1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8만 7000원(4.48%) 오른 202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204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447조 4985억원 규모이며 외국인 소진율(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할 수 있는 한도 대비 실제 보유한 주식의 비율)은 51.61%를 기록 중이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19.62배, 주당순이익(EPS)은 10만 3521원으로 집계됐다. 1주당 순이익을 의미하는 EPS가 10만 원을 초과했다는 사실은 기업의 실적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크게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개장 1분 만에 단일 종목 거래대금 2조 941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 역시 장중 주가 30만 원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자는 전일 29만 2500원에서 출발해 이날 개장가 29만 7000원을 기록했다. 이어 오전 9시 2분 장중 30만 2500원까지 상승하며 주당 30만 원 선을 넘어섰다.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7250원(2.48%) 상승한 29만 9750원이다. 시가총액은 1756조 8067억원이다. 삼성전자의 52주 최고가는 30만 3500원으로 이날 장중 기록은 52주 신고가 경신에 근접한 수치다. 외국인 소진율은 48.32%이며 주가수익비율은 24.29배, 주당순이익은 1만 2372원이다. 9시 2분 기준 769만주가 거래되었으며 거래대금은 2조 2976억원에 육박한다.

두 반도체 대형주의 시가총액 합은 3204조원을 초과한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에 유입된 자금이 지수 전체를 위로 끌어올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일 종가 194만 1000원에서 당일 200만 원을 상회하며 거래가 시작되는 갭상승(전일 종가보다 비약적으로 높은 가격에서 당일 거래가 시작되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삼성전자의 52주 최저가인 5만 3800원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 30만 원은 약 5.5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SK하이닉스 역시 52주 최저가 20만 원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 204만 원의 장중 고가를 기록하며 장기 시계열 상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수치로 증명했다.

오전 9시 개장 직후 주요 증권사 주식 거래 플랫폼에는 다수의 투자자가 특정 종목의 호가창에 동시 접속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거래 플랫폼 화면 데이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기준 SK하이닉스 종목 창을 5076명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9시 2분 기준 삼성전자 종목 창에는 6877명이 머물고 있다. 주식 거래 플랫폼 상단에 노출된 실시간 접속자 지표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과 자본이 대형 기술주로 쏠려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수치다.

52주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한 코스피 지수와 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장중 대규모 거래 대금과 변동성을 동반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장 직후 형성된 상승폭이 종가까지 유지될 경우 2026년 5월 26일은 한국 자본시장 역사상 가장 높은 마감 지수를 기록한 날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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