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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 그룹이 치킨 판매 가격과 가맹점에 전달하는 원부재료 공급 가격을 모두 올리지 않기로 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BBQ는 본사가 발생하는 비용을 직접 감수하며 소비자에게 부담을 넘기지 않겠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닭고기와 튀김 기름 같은 주요 재료 값이 오르고 포장 상자 비용이나 물류비까지 동시다발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배달 앱 이용에 따른 수수료 부담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BBQ는 이러한 복합적인 비용 상승 문제를 본사가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물가 안정 방침을 따르면서 가맹점주들이 겪는 경영난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치킨의 주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치솟는 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숨어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사료 값이다. 닭을 키울 때 들어가는 비용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퍼센트가 넘는다. 사료의 주성분인 옥수수와 대두박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계속되면서 곡물을 실어 나르는 배들의 운송비가 올랐고 환율까지 뛰면서 사료 값이 동반 상승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도 공급을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겨울부터 봄 사이 조류인플루엔자가 퍼지면 수많은 닭을 처분해야 한다. 공급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도계 가격이 올라간다. 닭을 키우는 농가 수도 줄어들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일손 부족으로 문을 닫는 농장이 늘면서 닭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가 예전보다 힘들어졌다.
농장 운영비 중 전기 요금과 난방비 비중도 크다. 닭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농장에서 사용하는 면세유 가격과 전기료가 함께 뛰어 사육 원가를 높인다. 닭 한 마리를 키워 시장에 내놓기까지 들어가는 모든 비용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는 구조다.
치킨을 튀길 때 쓰는 올리브유나 해바라기유 같은 식용유 가격도 불안정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주요 생산국의 수확량이 줄어들었고 전쟁으로 인해 수출 통로가 막히기도 했다. 튀김 기름은 치킨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가격 변동폭이 너무 커서 본사가 감당해야 할 짐이 무겁다.
포장재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종이 상자를 만드는 펄프 가격과 인쇄 비용이 상승하면서 상자 하나당 단가가 높아졌다. 배달을 나갈 때 쓰는 비닐 봉투나 냅킨 가격도 예외는 아니다. 유가가 오르면 이런 화학 제품들의 제조 단가도 함께 뛰기 때문이다. 물류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 드는 기름값과 인건비도 본사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전국 가맹점에 재료를 배달하는 차량 운행 비용이 고유가 여파로 급증했다. 물류망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제품 가격에 직접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외식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배달 앱 수수료다. 소비자가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면 가맹점주는 플랫폼 이용료와 배달비를 따로 내야 한다. 매출액 비례 수수료 방식이 도입되면서 팔면 팔수록 이익이 줄어드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에 공급가를 내려달라고 요구하거나 소비자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BBQ는 이런 가맹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본사가 직접 나섰다.
BBQ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플랫폼 비용 증가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현재 계산만으로도 수십억 원 이상 비용이 올랐으며 향후 얼마나 더 상승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본사가 모든 비용 상승을 부담하며 고통을 감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소비자와 패밀리(가맹점)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식품과 외식 업체들에게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지수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치킨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불릴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다. 치킨 가격이 오르면 다른 외식 메뉴들도 덩달아 가격을 올리는 연쇄 효과가 나타나기 쉽다. 업계 1위권인 BBQ가 가격 동결을 선언하면서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나 외식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시점을 늦추거나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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