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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 젠슨 황(Jensen Huang)의 한마디가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을 무섭게 달구고 있다.
그는 최근 팟캐스터 드와케시 파텔(Dwarkesh Patel)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사업 방향을 "전자가 들어가고 토큰이 나온다"라는 간결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해당 발언은 인공지능 가상자산 분야가 지난 2년 동안 애타게 기다려온 핵심 주제가 됐다. 탈중앙화된 컴퓨터 자원 처리 토큰들에게 아주 훌륭하고 멋진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준 것이다.
분석가 일라이파이브디파이(Eli5defi)가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이 내용을 요약해서 올리자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비트텐서(Bittensor)의 타오(TAO) 페치.AI(Fetch.ai)의 펫(FET), 그리고 렌더(Render)의 알엔디알(RNDR) 같은 코인들이 젠슨 황이 언급한 토큰에 속하게 됐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 엑스에서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뜨거웠다.
가상자산 소식지 밀크 로드(Milk Road) 공동 소유주 카일 리드헤드(Kyle Reidhead)는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젠슨 황은 기업의 운명이 토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비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믿는다. 엔비디아 주식을 사라"고 적었다.
인공지능 암호화폐 상승을 믿는 투자자들은 이 논리가 코인 시장에도 똑같이 흐른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젠슨 황은 지난 3월 열린 GPU 기술 콘퍼런스(GTC)와 앞선 드와케시 파텔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토큰으로 거래되는 컴퓨터 경제와 2027년 1조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하드웨어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굳게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래픽 처리 장치를 빌려주거나 모델을 추론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자원을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하는 시스템은 이 거대한 흐름의 가장 중요한 반대편에 서 있게 된다.
하지만 시장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크게 요동친다. 지난 18일 기준 타오는 250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동안 3.6% 떨어졌다. 지난 10일 코버넌트 AI(Covenant AI) 하위 네트워크 팀이 갑작스럽게 떠난다고 발표한 뒤 불과 6시간 만에 비트텐서 시가총액이 무려 9억 달러나 증발하는 끔찍한 일을 겪은 후 고점에서 많이 내려온 상태다.
다른 인공지능 관련 코인들의 가격도 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펫은 4.6% 떨어진 0.228달러에 머물고 있으며, 알엔디알은 6.5% 하락한 1.8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유명한 팟캐스트 진행자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거대한 홍보에 직접 나섰다.
그는 지난 3월 말에 타오가 무려 200배나 폭등해 현재 7만 6243달러인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는 엄청난 예측을 세상에 내놨다. 이런 파격적인 주장은 어떤 분야가 최고점을 찍었거나 바닥을 쳤을 때 주로 나오는 특징적인 이야기다.
이 주장은 믿을 만한 기준이 필요했던 인공지능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비트텐서 가격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단숨에 밀어 올렸다.
거대한 투자 회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 자산 관리 회사는 이번 주 자사의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에서 타오 비중을 무려 43%까지 크게 높였다. 회사 내부의 잡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금융 기관이 비트텐서 회복을 굳게 믿고 있다는 뜻이다.
일라이파이브디파이는 "젠슨 황의 전략은 복잡하지 않다. 전자가 들어가면 토큰이 나온다. 젠슨 황은 개인적으로 티에스엠씨(TSMC) 마이크론(Micron) 최고경영자들을 직접 만나며 적극적인 구매 약속에만 약 1000억 달러를 쓴다"고 설명했다.
펫과 알엔디알 상승 전망은 젠슨 황이 주장한 두 번째 이야기에 올라탄다. 그는 지난 17일에 널리 퍼진 짧은 영상에서 인공지능 컴퓨터 시장이 응답 속도와 지연 시간에 따라 가격이 여러 단계로 나뉘는 쪽으로 이미 바뀌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는 렌더가 개인 그래픽 카드를 빌려주는 연결망을 정당화하거나 페치.AI가 스스로 움직이는 인공지능 시장 가격을 정하는 방식과 완벽하게 똑같다.
익명의 거래자 파마크립트(Famacrypt)는 거대한 자본을 굴리는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무려 1억 개의 펫을 조용히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페치.AI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전체 순위 82위에 오른 아티피셜 슈퍼인텔리전스 얼라이언스(Artificial Superintelligence Alliance) 합병을 통해 이 분야에서 완벽한 투자처로 떠올랐다.
물론 시장에는 긍정적인 이야기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코버넌트 AI가 떠나기 전에 관리자들이 미리 코인을 팔아치웠다는 소문이 퍼졌다.
분석가 크립토에이벡스(CryptoAvex)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이 움직임으로 900만 달러 넘는 타오 투자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비트코인만을 최고로 여기는 투자자 킬마수드(KillMasud)는 제이슨 칼라카니스 주장에 대해 "타오 집어치워라. 비트코인이 아니면 나가라"며 거칠게 반응하기도 했다.
사이버 보안 분석가 다니엘 미슬러(Daniel Miessler)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중국 칩 판매에 대한 젠슨 황 입장이 철저히 금전적인 이익을 따르는 것이라고 매섭게 비판했다.
젠슨 황이 주장한 비용 구조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이 나온다. 젠슨 황은 1년에 50만 달러를 받는 엔지니어는 매년 25만 달러어치의 인공지능 토큰을 소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평론가들은 라마(Llama) 같은 무료 모델 사용 시 3만 달러 정도만 써도 비슷한 생산성을 낼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는 인공지능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기대는 고급화 가격 정책 논리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이다.
앞으로 시장을 결정할 요인은 엔비디아 다음 실적 발표와 젠슨 황의 1조 달러 인공지능 하드웨어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이다. 만약 중국 칩 수출 문제가 엔비디아에 나쁜 쪽으로 흘러간다면 인공지능 암호화폐 거래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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