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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2000원 시대 개막…서울 주유소 휘발유·경유 2000원 동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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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전날의 가파른 상승세를 뒤로하고 미국과 이란 사이의 불안정한 휴전 상황을 주시하며 하락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S&P 500 지수 모두 전 거래일 강세를 보였으나 선물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재점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현지시간 9일 종가 기준 다우산업 지수는 전날보다 275.88포인트 오른 48185.8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187.42포인트 상승한 22822.42를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 역시 41.85포인트 높아진 682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0.5퍼센트에서 0.8퍼센트 사이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견고한 흐름을 보였으나 장 마감 후 전해진 중동발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휴전안이 이행 단계에서 삐걱거리고 있다는 소식은 야간 선물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은 곧바로 국채 금리의 변동으로 이어졌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중이다. 전날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섹터는 선물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을 예고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외 변수가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재산정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 협정의 지속 가능성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단순한 무력 충돌 중단을 넘어선 외교적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다시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될 소지가 크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특정 수준을 돌파할 경우 연준의 금리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가장 큰 공포 요인으로 꼽힌다.
실물 경제 지표의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수의 상단을 억누르는 국면이다. 공급망 차질 우려가 재점화되면 물류 비용 상승과 제조 원가 부담이 기업들의 2분기 가이드라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장은 당분간 백악관과 국무부에서 흘러나오는 중동 관련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장 초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나스닥은 선물 시장의 하락 전환으로 인해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중동 사태 추이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방산주와 에너지 섹터로의 자금 이동 여부도 주목할 대목이다. 시장은 휴전의 파기 여부를 판가름할 구체적인 현지 상황 보고를 대기하며 극도로 조심스러운 거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국 미국과 이란의 관계 회복 여부가 단순한 정치적 이슈를 넘어 글로벌 자산 배분의 기준점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전날 기록한 48185.80과 22822.42라는 지수 숫자가 주는 안도감은 반나절 만에 불확실성으로 뒤덮였다. 투자자들은 극단적인 낙관론을 경계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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