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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승격을 확정한 수원삼성이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재수립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용인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20승 6무 4패(승점 66)로 1위 수성했고 K리그1 승격을 조기 확정했다. 용인은 7승 12무 11패(승점 33)로 12위다.
수원이 ‘빅버드’에서 승격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66점을 딴 수원은 3위 서울이랜드(승점 57, 잔여 2경기)의 역전 가능성을 삭제하면서 올 시즌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2위 이상 순위를 확보했다. 단 K리그2 우승 여부는 다음 라운드까지 가야 한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3,135명 관중이 들어찼다. 종전 승격이 걸린 경기인 만큼 K리그2 관중 신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종전 기록은 올해 수원이 세운 바 있다. 지난 3월 14일 전남드래곤즈와 홈 개막전 때 24,071명이 입장했다. 당시 수원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의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별칭)’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신기록 수립은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장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3년 만에 승격이라는 기대감이 2만 3천 관중 동원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 2023년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명가’ 수원은 3년간 K리그2 생활을 영위했다. K리그 대표 명문이라는 자존심을 구긴 채 버티고 버틴 수원은 마침내 이날 승리로 잔여 2경기를 남기고 K리그1 복귀를 확정했다.
최다 관중 동원 열기는 경기 전부터 대단했다. 경기 당일 오전 7시 기준 온라인 예매량은 24,000석 가까이 집계됐다. 이날 취재진도 30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다. A매치를 방불케 하는 열기였다.
킥오프 약 2시간 전부터 경기장 일대는 푸른 물결로 가득 찼다. 킥오프 시간대 기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은 7~8의 추운 날씨가 펼쳐졌으나, 3년 만에 승격을 현장에서 보기 위한 수원 팬들의 발걸음을 막을 순 없었다. 인근 교통은 이미 마비 단계였고 인도 쪽 1차선에는 주차된 차들이 행렬을 이뤘다.
장내 분위기는 추위를 날리기 최고였다. 프렌테 트리콜로(수원 서포터즈)의 응원가 경기 전부터 울려 퍼졌다. N석 중앙에는 대형 반데라까지 설치돼 응원의 생동감을 더했다. S석 1층 한편에 마련된 중립응원석에는 수원 팬은 물론 서울, 포항, 안양 등 K리그 각 구단 팬들이 군데군데 앉았다. 그만큼 수원의 승격은 K리그 구성원 전체의 공통 관심사였다.
수원이 K리그2를 떠나기 전 관중 신기록을 새로 수립할 기회는 남아 있다. 오는 21일 경남FC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이 한 차례 남았다. 아직 2위 가능성이 남은 수원은 이날 결과에 따라 K리그2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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