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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코모가 역사를 써내려나가고 있다.
5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 코모가 RC랑스를 9-1로 제압했다. 코모는 UCL에서 3승 1무로 전체 4위까지 올라섰고, 랑스는 첫경기 승리 후 3연패로 33위까지 처졌다.
코모의 돌풍이 심상찮다. 코모는 2020-2021시즌만 해도 이탈리아 세리에C(3부)에 위치한 구단이었다. 2019년 인도네시아 재벌 자럼 그룹이 인수하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2023-2024시즌부터 실질적인 코모의 감독을 맡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 아래 구단 전성기를 맞았다. 2023-2024시즌 21년 만에 세리에A에 복귀한 코모는 첫 시즌 매력적인 축구로 잔류에 성공하더니 지난 시즌에는 유망주들이 일제히 터지며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치며 창단 첫 UCL 진출에 성공했다.
코모는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7승 2무 1패로 리그 4위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UCL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RB라이프치히와 첫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코모는 이어진 페예노르트와 경기에서는 2-3으로 아쉽게 패했으나 지난 22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하며 상승기류를 탔다. 코모는 페예노르트전 패배 이후 모든 대회 6연승을 내달리며 끝모를 질주를 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막강한 화력을 마음껏 선보이며 9골을 폭격했다. 코모는 전반 7분 만에 루이스 미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르 막시코 페로네가 반대편에서 머리로 떨구고, 문전에서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가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두비카스는 전반 32분 니코 파스가 크게 감아올린 크로스를 알렉스 바예가 툭 건드리자 문전에서 다시 한번 공을 밀어넣어 멀티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두비카스가 오른쪽으로 밀어준 공을 파스가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코모가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코모는 후반에 더욱 맹렬하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후반 2분 파스가 절묘한 타이밍에 찌른 스루패스를 뤼카 다쿠냐가 지체없이 왼쪽 골문에 꽂아넣었고, 6분 뒤에는 미야가 왼쪽에서 감아올린 크로스를 마르크올리버 켐프가 반대편에서 다이빙 헤더로 밀어넣었다. 후반 12분에는 파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두비카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5분 뒤에는 마티아 리베랄리가 오른쪽에서 페널티박스로 들어와 타이밍을 뺏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코모는 후반 20분 랑스에 일격을 당했으나 후반 24분 마르틴 바투리나가 리베랄리와 2대1 패스 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랑스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코모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마테오 파파치올리가 기어이 쐐기골을 넣으며 랑스를 9-1로 붕괴시켰다.
코모는 이번 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2024-2025시즌 바이에른뮌헨이 디나모자그레브에 9-2로 승리한 뒤 처음으로 UCL에서 9골을 넣으며 UCL 단일 팀 1경기 최다골 기록 동률을 이뤘다. 원정에서는 최초 기록이다. 유럽대항전으로 외연을 넓히면 1969-1970시즌 UEFA 컵위너스컵에 참가한 페예노르트가 레이캬비크를 12-2로 이긴 게 1경기 최다골 기록이다.
아울러 8골 차 승리도 2007-2008시즌 리버풀이 베식타스를 8-0으로, 2015-2016시즌 레알마드리드가 말뫼를 8-0으로 꺾은 것 이후 처음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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