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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한국이 기대하는 2006년생 초신성 김민수가 대표팀에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에콰도르에 3-0으로 완승했다. 후반 9분 오현규, 후반 12분 손흥민, 후반 42분 이동경의 연속골로 승리한 한국은 오는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경기한다.
김민수는 일찍이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 그나라 축구를 습득한 유망주다. 지로나에서는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까지 치르며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2부의 안도라에서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레인저스에서 초반부터 저돌적인 플레이스타일로 주전을 꿰차는 데 성공했다.
김민수는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한국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고, 이날 데뷔전까지 치렀다. 후반 29분 송민규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선 그는 초반 한 차례 실수를 제외하고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후반 38분 손흥민의 역습과 오세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있을 수 있었던 건 김민수가 수비를 등지고 버틴 뒤 감각적인 힐패스로 동료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 김민수는 상기된 표정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자리에 뽑아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데뷔전을 치를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내가 꿈꿔왔던 자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꿈만 같았다. 형들과 잘 어울리려, 팀에 도움이 되려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데뷔전인데 긴장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긴장했지만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다"라며 "유럽 데뷔전보다는 국가대표 데뷔전이 아무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 긴장되고 떨렸다. 그래도 최대한 즐기려 했다. 대표팀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안다. 더 노력해서 여기 있을 가치를 증명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06년생 막내로서 형들과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형들은 유럽에서 증명한 선수들이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이다. 배울 점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함께 훈련했다"라며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형들이 적응을 잘하게끔 도와주셨다. 팀 분위기도 좋았다. 전술적으로 감독님 영향도 컸다. 형들이 경험이 많다는 게 경기장에서 확실히 느껴졌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손)흥민이 형을 비롯해서 많은 형들이 데뷔전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좋았다"라며 선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민수는 선수단 30인 중 가장 늦은 22일 저녁에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그럼에도 대표팀에 편안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앞서 말했듯 선배들의 공도 있을 테고, 모레노 감독의 개별 면담도 큰 힘으로 작용했을 터였다. 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출신으로 스페인어가 익숙하고 스페인 축구를 체화한 김민수에게는 딱 맞는 지도자다.
김민수는 모레노 감독에 대해 "스페인어를 써서 소통하기 편했다. 윙에서 디테일한 전략과 팀 전술을 잘 설명해주셨다. 나도 잘 이해해서 데뷔전을 잘 치를 수 있었다"라며 "감독님 첫 마디는 '비엔베니도(Bienvenido)'였다. 한국어로 하면 '환영합니다.' 감독님은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다만 너무 늦게 와서 혼도 났다"라며 좋은 지도자라고 호평했다.
김민수는 "출전은 예상 못했는데, 대표팀에서 잘하려면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나는 준비를 잘해온 사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에 꿈만 같은 자리에서 최대한 오래 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대표팀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는 꿈을 펼쳤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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