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선발, 이강인·황인범·조규성 제외’ 모레노호 출항, 깜짝 선발 다수 [에콰도르전 라인업]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모레노호가 한국 축구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인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경기한다.

경기 시작 약 한 시간 전 한국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4-4-2 전형으로 나설 전망이다. 오현규, 손흥민, 송민규, 이재성, 박진섭, 정승원,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 김승규가 선발 출전한다. 송범근, 조현우, 김태현(전북현대), 김태현(가시마앤틀러스), 이태석, 최준, 김건희, 조위제, 백승호, 황희찬, 김봉수, 김민수, 박태준, 이동경, 오세훈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번 경기는 모레노 감독이 한국을 이끌고 치르는 첫경기다. 그는 지난 1일 한국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9·10월 A매치 4경기와 11월 A매치 2경기를 갖는다. 에콰도르전은 모레노 감독이 어떤 방향성으로 팀을 꾸려나갈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레노 감독은 부임 당시 4-4-2 전형을 대표팀 기본 구조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활용할 모델은 4-4-2 전형이다. 최근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K리그 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라고 판단했다. 가장 유용하다. 2025년에도 많이 사용이 됐다. 또 많이 활용했었기 때문에 해당 포메이션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이 오랫동안 유지했던 손흥민 주장 체제도 이어간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맡았을 때는 대표팀 출전이나 소집 경력을 기준으로 주장을 정하고는 했다. 반면 클럽에서는 동료 선수들의 투표가 조금 더 영향을 미쳤다”라며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존중했다. 막 부임해서 선수들을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무언가를 바꾸는 것은 너무 성급하고 또 위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은 기존의 주장 체제를 그대로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번 소집 훈련에서 대한축구협회와 30인 선수단의 개별 면담 및 훈련 스케줄을 공유했다. 선수마다 입소 시기가 다른 대표팀 특성상 모레노 감독이 이에 맞춘 훈련 일정을 구성하고 선수들에게 이를 부여했다. 선수들과 개별 면담에서는 전술적인 역할보다도 최근 경기력이나 경조사 위주로 이야기를 나누며 선수들과 공감대 형성에 힘을 쏟았다.

이번 경기에서 모레노 감독은 최소한 경기력을 챙기고자 할 것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패 후 축구협회는 대표팀을 건설적으로 이끌 방향성을 제시할 인물로 모레노 감독을 낙점했다. 실질적인 준비 기간이 많지 않았던 만큼 한국 축구팬들도 대표팀이 승리보다도 개선된 경기력을 보이기를 바랄 것이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까지 챙긴다면 더할 나위 없다.

선발진은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 등 기존 주축들이 포함됐다. 정승원, 송민규가 양 날개로 깜짝 선발됐으며, 이재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다만 대표팀 합류 후 개인 회복 훈련을 진행한 이강인과 조규성은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황인범 역시 이번 경기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골키퍼 중에는 구성윤이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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