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생각하면 지금도 고통, 팬심 돌리는 건 우리 몫” [모레노호 훈련]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천안]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금도 생각하면 고통스러운기억으로 꼽으며 팬심을 돌리기 위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23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통합 A매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전날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0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10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연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대체한 스탠딩 인터뷰에 나섰다. 로베르트 모레노 신임 감독이 앞선 인터뷰에서 굳이 주장 체계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장으로서 팀의 부활을 이끌게 됐다. 손흥민은 1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던 지난 월드컵을 돌아보며, 추석 연휴에 지켜볼 팬들에게 더 간절한 모습을 보일 거라고 다짐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내일 경기 각오

일단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감독님과 이렇게 경기를 나서게 되었는데 모든 게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뭐 좀 시간이 어제 온 선수들도 있고 엊그제 온 선수들도 있어서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내일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또 다 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새로운 선수, 새로운 감독과의 생활은

일단은 저도 이제 합류한 지 너무 짧은 시간이라 제가 훈련을 안 해봐서 이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이나 이런 거를 많이 안 해봐가지고 지금 어떻게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린 선수들도 항상 이 자리를 빌어서 또 처음 발탁된 선수들은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고. 어릴 때부터 정말 우리 대표팀이라는 것을 꿈꾸면서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했을 텐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선수가 또 오늘 훈련하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얘기를 해보고 또 발도 맞춰보면서 분명히 더 이번에는 소집 기간이 좀 기니까 좀 더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월드컵 이후 아픈 기간 어떻게 보냈는지

회복이 쉽진 않죠. 쉽지는 않고.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너무 고통스럽고 모든 선수들이 다 저랑 같은 생각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바꿀 수 없는 과거를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거보다 제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잊어버리고 또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계속해서 그렇게 축구 선수 생활을 해왔고 앞으로 축구 선수 생활도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요.

- 모레노 감독은 어떤 사람인지

일단은 축구에 상당히 많은 열정을 보여주시고 계시는 것 같고 선수들과 소통도 너무너무 많이 하시고.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이 이곳에 왔을 때 내가 당연히 경쟁해야 되는 곳이라고 생각도 들겠지만 한편으로는 대표팀이라는 곳이 이렇게 많은 그것을 요구하는 곳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 주시는 것 같아요. 대표팀에 대해서 열정도 많으시고 이런 부분은 어디까지나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도 오늘 어떻게 보면 첫 훈련을 하는 건데 상당히 기대가 되고 감독님과 또 좋은 호흡 또 멋진 경기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최근 활약 중인 후배 유럽파들에 대해

일단은 후배들이 이제 해외에서 이제 뛰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이제 자랑스럽더라고요. 저도 어릴 때 해봤지만 그런 경쟁하는 곳이 정말 하루하루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선수들이 매일매일 그런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고.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서 이제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경기 많이 뛰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당연히 골도 당연히 넣어야 되고 좋은 경기를 해야 되고, 이게 어떻게 보면 좀 당연시 좀 보여지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지금 미국에 있다 보니까 경기를 라이브로 챙겨볼 수 있는 시간은 조금 쉽지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아침 일찍 경기하기도 있고 제가 경기하는 날 선수들이 경기하는 그런 상황들도 많아서. 후배들 선수들에게 이제 경기를 어떻게 했나 이런 하이라이트를 찾아보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저의 조금 또 다른 취미가 좀 생긴 것 같고. 이렇게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또 한국인으로서 한국 축구를 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반등하기 위해 베테랑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일단 많은 것들이 좀 보여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결국에는 선수들이 월드컵으로 인해서 또 팬분들한테도 실망스러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또 결국에는 그 마음을 돌리는 거는 결국에는 선수들 몫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선수들이 얼마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 또 얼마나 또 이렇게 간절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어떻게 보면 제가 볼 때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저한테 있어서 축구 팬분들한테 좀 좀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항상 했는데. 이번에 월드컵을 끝나고 이렇게 네 경기를 할 수 있는 소집 기간이 딱 한 번 있었던 것 같아요. 벤투 감독님 계실 때 한 번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 말고 또 이런 어떻게 보면 네 경기라는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거는 뭐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엄청나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팬분들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 선수들이 좀 즐거운 모습과 좀 더 디테일적인 부분들 또 이런 열정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제가 생각했을 때 또 선수들도 저랑 또 재성이랑 이렇게 얘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습니다.

- 월드컵 뒷담화 사건이후 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뭐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항상 기자분들 이렇게 오실 때 이렇게 되게 예의도 있고 또 항상 존중해서 인터뷰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서로가 이제 좀 잘, 당연히 경기 못할 수도 있고 무조건 저희가 경기를 무조건 잘할 수 있는 그런 컨디션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좀 더 서로간에 대해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어떻게 보면 좀 더 존중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선수들도 그런 부분은 저랑 뭐 비슷할 것 같아요. 마음가짐이 비슷할 것 같고. 뭐 그렇게 하면은 전혀 눈 붉힐 일도 없고 서로 간에 협조해서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추석 연휴에 봐 주는 팬들에게

문제는 이게 추석 연휴가 겹쳐 가지고 어떻게 보면 좋은 걸 수도 있고 또 가족분들이랑 시간을 보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또 이렇게 경기장에 와주시는 어떻게 보면 큰 발걸음을 해 주시는 팬분들한테 제가 크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일단은 와주시는 분들도 가족분들끼리 모여서 TV로 보고 경기를 보시는 분들한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또 그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보면 저희가 경기장에서 다 쏟아부어야 되기 때문에 선수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약속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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