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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인범의 승부사 기질이 포르투의 최대 라이벌전인 벤피카전에서 드러났다.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2026-2027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7라운드를 가진 포르투가 벤피카에 3-1 승리를 거뒀다.
최대 빅매치 승리를 통해 포르투의 선두 독주가 이어졌다. 포르투는 이번 승리로 7전 전승을 달렸다. 안정적인 리그 운영으로 지난 시즌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는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의 축구는 유럽대항전보다 자국리그에서 더 효과적이다. 이번 시즌에도 18득점 3실점을 기록하면서 골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통해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2위 벤피카에 리그 첫 패배를 안겼다. 이번 경기 이후 포르투는 승점 21점, 벤피카는 16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만약 포르투가 졌다면 2위로 떨어지게 되는 경기였다.
황인범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전반 38분 일찍 교체 투입됐다. 이미 선제골을 넣은 주전 미드필더 가브리 베이가가 부상을 호소하면서 준주전급 미드필더 황인범이 들어가게 됐다.
황인범 투입 전 이미 상대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그럼에도 후반 6분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겪었다.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찍어 찬 크로스를 알렉산데르 바가 머리로 받아 넣을 때 포르투 수비가 미처 잡지 못했다.
포르투는 실점 3분 만에 다시 앞서갔다. 지난 시즌 리그 MVP에 빛나는 또 한 명의 주전 미드필더 빅토르 프로홀트가 문전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그대로 차 넣었다.
그리고 후반 15분 황인범의 포르투 데뷔골까지 나왔다. 공격수 안드레 실바가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수비를 살짝 제치고 문전에 컷백 패스를 제공했다. 황인범이 슛을 하기 불편한 각도에도 불구하고 각도를 정확하게 꺾어 골대 구석에 적중시켰다.
황인범은 ‘후스코어드’의 세부기록 기반 평점에서 7.8점을 받아 경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평점이 보여주듯 좋은 활약이었다. 패스 성공률 91%로 평균 이상을 기록하는 동시에 득점 기회 창출 2회로 안정감과 찬스메이킹 능력을 모두 챙겼다. 공 탈취 2회, 가로채기 1회로 수비 기여도 역시 높았다.
기존 미드필더 프로홀트와 베이가의 입지가 상당히 탄탄하지만, 황인범은 그 틈바구니를 뚫고 상당한 출장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2일 첫 선발출장으로 70분을 소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베이가의 공백을 잘 메우고 빅 매치에서 52분을 책임졌다. 현재까지 리그 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새로운 무대에서 순조롭게 적응 중인 황인범은 이 경기로 이적 후 첫 단락을 마치고 국가대표팀에 합류, 약 3주에 걸친 국내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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