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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마트에서 묶음으로 사 온 생수를 베란다나 주방 창가에 쌓아두는 집이 많다. 투명한 병에 담긴 물은 햇볕 아래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보관 방식이 우리가 마시는 물을 서서히 망가뜨리고 몸 상태를 해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생수병은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페트병으로 만들어진다. 이 재질은 가볍고 투명해서 쓰기 편하지만, 열과 빛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 놓인 생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플라스틱 특유의 냄새가 물에 배기 시작한다. 만약 물을 마셨을 때 평소와 다르게 텁텁하거나 이상한 향이 느껴진다면, 이미 용기가 변질돼 물속으로 화학 성분이 녹아 들어갔을 수 있다.
생수병, 햇빛에 닿는 순간 유해 물질 녹아 나온다
햇빛에 노출된 생수병에서 가장 걱정해야 할 부분은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 같은 성분이다.
이런 물질은 우리 몸 안에서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특히 몸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나 몸이 약한 어르신들이 이런 물을 자주 마시면, 나중에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한 알갱이들도 문제다. 자외선은 플라스틱 표면을 거칠게 만들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들이 물속으로 떨어져 나오게 한다.
이런 현상은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 더 심해진다. 플라스틱은 온도가 높을수록 더 활발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수병을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진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수병을 여러 번 재사용하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한 번 개봉한 생수병은 이미 자외선과 공기에 노출돼 구조가 약해진 상태다. 여기에 다시 물을 채워 햇빛이 드는 곳에 두면, 새 병보다 훨씬 더 빠르게 나쁜 물질이 빠져나온다. 플라스틱병은 일회용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다 마신 후에는 곧바로 재활용함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생수병을 자동차 안에 보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가장 조심해야 할 장소는 자동차 안이다. 특히 한낮 야외에 주차된 차 안은 그야말로 찜통이나 다름없다. 밀폐된 공간에서 햇빛을 직접 받는 생수병은 순식간에 온도가 치솟는다. 차 안의 온도가 60도 이상 올라가면, 플라스틱 용기는 급격히 변질된다. 이렇게 열을 받은 물은 독성 물질이 가득할 수 있어, 그냥 버리는 것이 좋다.
베란다 바닥 역시 좋지 않은 장소다. 바닥은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그대로 전달되는 곳이고, 온도 차이에 따라 이슬이 맺히기도 쉽다. 이런 습하고 더운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에도 딱 좋다. 만약 생수병을 이미 땄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공기 중의 먼지와 세균이 물속으로 들어가 햇빛을 받으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생수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우선 보관 장소부터 바꿔야 한다. 생수 박스를 집으로 들여왔다면, 즉시 그늘지고 서늘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주방 안쪽의 어두운 수납장이나 해가 들지 않는 뒷베란다의 깊숙한 곳이 적당하다. 이때 바닥에 직접 두기보다는 선반 위에 올려서 지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빛이 차단된 장소에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이 변질되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 번 뚜껑을 연 생수는 가급적 그 자리에서 다 마시는 것이 좋고, 남았다면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입을 대고 마신 물은 침 속에 있는 세균이 들어가서 순식간에 번식한다. 이를 상온에, 그것도 빛이 드는 곳에 두면 세균 번식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진다. 만약 물을 오래 두고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컵에 따라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조금 더 안전한 방법을 찾는다면, 생수를 사 먹기보다 집에서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물통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용기들은 햇빛을 받아도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고 뜨거운 열기에도 강하다. 물은 매일 마시는 만큼, 보관에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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