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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4월 초, 차가운 땅을 뚫고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미는 풀이 있다. 이름부터 남다른 눈개승마는 눈을 헤치고 올라온다는 뜻을 가졌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산나물은 풀 냄새가 강하거나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지만 이 식물은 조금 다르다.
입에 넣고 씹으면 소고기를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산나물 중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눈개승마는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
이 나물은 예전부터 울릉도와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귀하게 여겨졌다. 특히 고도가 높은 곳의 서늘한 기운을 맞으며 자라기 때문에 그 맛과 향이 진하다.
고기보다 더 고기 같은 식감의 비밀
눈개승마의 별명은 삼나물이다.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인삼과 두릅 그리고 소고기의 맛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처음 씹었을 때는 인삼의 쌉쌀한 향이 코끝을 스치고, 뒤이어 두릅의 향긋함이 입안을 채운다. 마지막으로 목을 넘어갈 때 느껴지는 쫄깃한 질감은 영락없는 소고기다.
눈개승마를 요리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시간 조절이다. 눈개승마는 그냥 생으로 먹기보다는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끓는 물에 넣고 너무 오래 삶으면, 고기 같은 쫄깃함이 사라지고 질척해질 수 있다.
적당히 숨이 죽었을 때 얼른 꺼내서 찬물에 여러 번 헹궈야 산나물 특유의 색도 살고 식감도 단단해진다. 물기를 꽉 짠 뒤에 소금과 참기름만 넣고 무쳐도 훌륭한 반찬이 되지만, 고추장 양념을 더하면 그 맛이 더 깊어진다.
밥상 위를 점령하는 다양한 요리 방법
고기가 귀하던 시절에는 눈개승마를 고기 대신 국에 넣어 먹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육개장이다. 보통 육개장에는 고사리를 넣지만, 눈개승마를 넣으면 고사리보다 훨씬 씹는 맛이 좋아진다.
최근에는 서양 요리에도 자주 쓰인다. 데친 눈개승마를 잘게 썰어 마늘과 함께 올리브오일에 볶아낸 뒤, 파스타 면을 넣으면 근사한 한 접시 요리가 만들어진다. 버섯과 함께 볶으면 고기를 넣지 않았는데도 고기 파스타를 먹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기름에 튀기듯이 부쳐낸 전도 별미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입혀 노릇하게 구워내면, 쌉쌀한 맛은 줄어들고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눈개승마에는 아주 적은 양이지만 독성이 섞여 있어, 절대로 생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그 독기를 빼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데친 후에는 1~2시간 정도 찬물에 담가두면, 쓴맛도 빠지고 독성도 사라져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제철에 구한 눈개승마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삶아서 말리는 게 좋다. 햇볕에 잘 말린 나물은 수분이 빠지면서 맛이 더 응축된다. 나중에 먹고 싶을 때 물에 불려서 요리하면, 생나물일 때보다 훨씬 쫄깃하고 깊은 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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