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만 넣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식중독 예방하는 달걀 보관법 따로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는 봄부터는 달걀 보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실온에 잠깐 두는 것만으로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달걀을 냉장고 문 쪽 달걀 칸에 꽂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문 쪽은 열고 닫을 때마다 온도가 오르내려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4일 공개한 달걀 취급 가이드라인은 보관 위치부터 조리까지 단계별 위생 수칙을 담고 있다. 살모넬라균을 막는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달걀은 냉장고 안쪽에 따로 담아야 한다달걀은 4℃ 이하 냉장 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 이 온도에서 보관하면

기온이 오르는 봄부터는 달걀 보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실온에 잠깐 두는 것만으로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달걀을 냉장고 문 쪽 달걀 칸에 꽂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문 쪽은 열고 닫을 때마다 온도가 오르내려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4일 공개한 달걀 취급 가이드라인은 보관 위치부터 조리까지 단계별 위생 수칙을 담고 있다. 살모넬라균을 막는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달걀은 냉장고 안쪽에 따로 담아야 한다

달걀은 4℃ 이하 냉장 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 이 온도에서 보관하면 달걀에 있을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 보관 1일 차부터 99% 이상 감소한다. 냉장고 문 쪽은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온도가 오르내리기 때문에 4℃ 이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달걀은 냉장고 안쪽, 온도 변화가 적은 자리에 둬야 한다.

보관할 때는 다른 식재료와 닿지 않도록 별도 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 달걀 껍데기에는 살모넬라균이 붙어 있을 수 있고, 다른 식재료와 접촉하면 교차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달걀 전용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안쪽에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달걀 껍데기, 사 오자마자 씻으면 안 된다

달걀을 사 오면 바로 씻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껍데기에 묻은 이물질이 신경 쓰여서다. 하지만 달걀 껍데기를 물로 씻으면 표면의 보호막이 손상된다. 보호막이 없어지면 외부 세균이 껍데기 안으로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가정에서 달걀을 미리 씻어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다.

달걀 껍데기의 이물질이 신경 쓰인다면 조리 직전에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고 바로 사용하면 된다. 씻은 뒤 다시 냉장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껍데기 만졌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달걀 껍데기를 만진 손으로 다른 식재료를 만지거나 조리도구를 잡으면 교차 오염이 생긴다. 껍데기를 만진 뒤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달걀 껍데기가 닿은 그릇이나 도마, 칼도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달걀은 조리 직전에 냉장고에서 꺼내는 것이 원칙이다. 미리 꺼내 실온에 두면 온도가 오르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쓸 만큼만 꺼내 바로 조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노른자까지 익혀야 살모넬라균이 없어진다

달걀을 반숙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살모넬라균은 달걀 내부에도 존재할 수 있다. 껍데기 표면뿐 아니라 노른자와 흰자 모두 충분히 익혀야 안전하다.

달걀 안쪽 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 유지되도록 가열하면 살모넬라균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히는 것이 기준이다. 날달걀이나 덜 익은 달걀을 그대로 먹는 것은 살모넬라 식중독 위험을 높인다.

살모넬라 식중독, 매년 늘고 있다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2020년 21건에서 2024년 58건으로 4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가운데 약 33%가 달걀과 관련된 사례였다. 달걀을 매일 먹는 식재료로 여기고 위생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 보관과 조리 방법 하나가 식중독 여부를 가른다.

달걀 보관에서 조리까지 지켜야 할 것은 세 가지다. 사 오면 씻지 않고 별도 용기에 담아 냉장고 안쪽에 넣는다. 조리 직전에 꺼내 껍데기를 만진 손은 바로 씻는다.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 먹는다. 이 세 가지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달걀로 인한 식중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