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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냉장고에 늘 자리를 차지하는 채소 중 하나가 당근이다. 영양가가 높고 가격 변동이 비교적 적어 꾸준히 사두는 경우가 많다. 볶음, 조림, 국 등 다양한 요리에 곁들이거나, 당근라페처럼 따로 만들어두면 여러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요리를 시작하려고 보면, 꼭지 주변이나 윗부분이 초록색으로 변해 있어 그대로 쓸지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이 상한 것인지, 독성이 있는 건 아닌지 가늠이 되지 않아 그냥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 변색은 부패나 독성과는 관련이 없다고 지난 24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당근 꼭지가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유
당근 꼭지 주변이 초록빛을 띠는 원인은 엽록소다. 당근은 흙 속에서 자라는 채소지만, 재배 과정에서 윗부분이 지면 위로 노출되면 햇빛을 직접 받게 된다. 이때 광합성이 시작되면서 해당 부위에 엽록소가 생성되고, 그 결과 초록색으로 변색된다.
이 부분은 독성 물질이 생긴 것도 아니고, 상하기 시작한 것도 아니다. 맛에도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 그대로 손질해 조리해도 무방하다. 오래 보관하다 보면 꼭지 쪽에서 새싹이 자라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는 꼭지 부위에 생장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새싹이 났더라도 섭취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싹이 자라는 과정에서 당근 자체의 영양분이 소비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영양가가 낮아진다. 이런 상태의 당근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
반면, 버려야 할 당근은 따로 있다. 표면이 물러지거나 끈적거리는 경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는 부패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근 보관법, 건조 방지가 관건
당근을 오래 신선하게 두려면, 건조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할 때는 눕혀두기보다 세워서 두는 것이 좋다. 실제로 자라는 방향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된다.
보관하기 전 당근을 키친타월로 감싼 뒤, 비닐봉지나 랩으로 한 번 더 싸두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당근은 수분이 빠지면 표면이 금방 쪼그라들고 식감도 떨어지므로, 이렇게 감싸두면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대량 구매한 당근은 냉동 보관해야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했을 경우에는 냉동 보관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맛과 영양이 떨어지기 전에 먹기 좋은 크기로 미리 손질해 두면,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다. 반달 모양이나 채썰기 형태로 잘라 냉동용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볶음이나 조림, 국 등 다양한 요리에 해동 없이 바로 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냉동했다가 해동한 당근은 세포 조직이 변하면서 생당근보다 식감이 무를 수 있다. 가열 조리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생으로 먹는 방식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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