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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GS건설과 ‘모듈러 엘리베이터 개발’ MOU 체결

헬스코어데일리
중국에서 돼지고기가 마늘보다 싸게 팔리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달 24일 랴오닝성 선양의 한 시장에서 돼지고기 500g 가격이 10위안(약 2216원)에 불과했으며, 할인가로 판매되는 제품은 옆에 놓인 피망·생강·마늘보다도 저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농업농촌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셋째 주 전국 생돈 평균 가격은 kg당 11.05위안(약 2452원)으로 전주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했다.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윈드는 이를 2018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했다.
가격 폭락의 배경에는 대규모 초거대 스마트팜의 과잉 생산이 있다. 2018년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을 강타하면서 중소규모 농가가 대거 몰락했다. 정부 공식 발표로는 돼지 100만 마리를 살처분했지만, 2020년까지 실제 1억 마리 가까이 살처분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후 질병 통제가 양돈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대형 농업기업이 투자한 아파트형 초거대 스마트팜이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났다.
세계 최대 돼지농장인 후난성 어저우시 '26층 돼지 호텔'이 대표적이다. 후베이중신카이웨이현대농업이 2022년 문을 연 이 시설에서는 연간 120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할 수 있다. 기온·습도 등 환경을 자동화 시설로 정밀하게 제어해 생산성을 높였다. 전국에서 비슷한 시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2020년 기준 쓰촨성에만 64개의 아파트형 돼지농장이 지어졌다. 부동산 불황으로 건설업계까지 돈사 건축에 뛰어들면서 아파트형 농장 붐을 부추겼다.
전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야오징위안은 산업형 농가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졌다며, 이러한 시설들이 중국 돼지고기 시장의 균형을 무너뜨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3960만 마리로, 중국 정부가 권고한 3900만 마리를 웃돌았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양돈업자들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돼지고기 가격 동향이 경고 구간에 진입했다며 수매 방침을 밝혔지만, 가격 하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
문제는 가격만이 아니다. 야오 전 연구원은 품질까지 떨어지면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돼지고기는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식재료다. 국내 돼지고기는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관리하에 도축·유통 단계에서 검역이 이뤄져 병든 돼지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확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온라인·SNS 비공식 판매나 무허가 판매처럼 검사·유통 관리 밖에 있는 고기는 주의가 필요하다.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더라도 보관 상태에 따라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돼지고기를 구매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6가지를 짚어본다.
① 눌렀을 때 탄력이 없다
신선한 돼지고기는 손가락으로 눌렀다 떼면 눌린 자국이 곧바로 사라지고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탄력이 있다. 반대로 눌린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거나, 눌렀을 때 물기가 배어 나오거나 끈적인다면 병든 고기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일 수 있다. 탄력 확인은 신선도를 파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② 비계 색깔이 노랗거나 회색이다
건강한 돼지의 비계는 흰색에서 미색을 띠며 단단하다. 반면 병든 돼지의 비계는 노란색, 황갈색, 혹은 회색을 띠거나 출혈성 반점이 나타난다. 지방층이 지나치게 얇고 느슨해 살코기에서 쉽게 분리된다면 병든 돼지고기일 가능성이 높다.
③ 쌀알 같은 흰 알갱이가 보인다
고기 단면에 쌀알처럼 생긴 작고 투명한 흰 알갱이가 박혀 있다면 돼지 촌충의 낭포일 수 있다. 낭포 안에는 돼지 촌충 유충이 들어 있으며, 사람 몸에 들어오면 장에 기생하면서 복통, 영양 흡수 장애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고온에서 조리해도 일부 유충이 살아남아 감염될 위험이 있어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④ 강한 악취나 약품 냄새가 난다
정상 돼지고기는 거의 무취이거나 아주 약한 고기 냄새 정도가 난다. 코를 찌르는 강한 악취가 나거나, 소독제나 약품 냄새가 섞여 있다면 부패를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약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도축 며칠 전 병든 돼지에게 약물을 주사한 경우에도 이런 냄새가 날 수 있다. 냄새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구매를 피해야 한다.
⑤ 고기 색깔이 이상하다
정상적인 돼지고기는 연한 분홍색에서 옅은 붉은색을 띠며 색이 균일하다. 고기 색이 보라색이나 검붉은색으로 변해 있거나, 점처럼 보이는 출혈 흔적이 군데군데 있다면 패혈증 등 질병이나 세균 감염으로 조직 괴사가 진행된 상태였을 수 있다. 색이 고르지 않고 부위별로 얼룩덜룩하다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⑥ 핏물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
포장된 돼지고기 바닥에 핏물이 가득 고여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신선한 고기에서도 소량의 육즙이 나올 수 있지만, 핏물이 지나치게 많다면 냉동 후 해동을 반복했거나 장기간 보관된 고기일 가능성이 높다. 해동을 반복하면 세포 조직이 파괴되면서 육즙 손실이 커지고 세균 번식 속도도 빨라진다. 구매 전 포장지 안쪽이나 고기 밑면에 붉은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다면 신선도가 이미 떨어진 상태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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