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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건강을 챙기려고 고른 차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용이 불가한 농·임산물을 건강차로 판매한 업체 2곳을 적발했다. 독성이 있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이 버젓이 건강 차로 둔갑해 팔리고 있었다.
부처손과 애기똥풀, 왜 문제인가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이 판매한 식물은 부처손(권백)과 애기똥풀(백굴채)이다. 두 식물 모두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약재로 쓰여온 식물이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식품으로 판매할 수 없는 품목이다. 독성이 있고, 복용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상호작용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의사나 한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해야 한다.
문제는 이 식물들이 건강차 형태로 포장돼 판매됐다는 점이다. 차라는 형태가 주는 친숙함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전한 식품으로 오인하기 쉽다. 건강에 좋다는 문구와 함께 판매된 제품을 의심 없이 구입해 꾸준히 마셨다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 됐을 수 있다.
부처손, 이렇게 생겼다
부처손은 길이 3~10cm 정도의 작은 식물로, 전체적으로 말린 주먹 모양을 하고 있다. 냄새가 거의 없어 겉으로 봐서는 특별한 특징을 찾기 어렵다. 건조된 상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소비자가 다른 건강 식물과 구별하기 쉽지 않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지혈이나 혈액순환 개선 목적으로 사용해온 식물이지만, 이는 전문 의료인의 판단 아래 약재로 쓰이는 것이다. 식품으로 자유롭게 섭취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다.
애기똥풀, 이렇게 생겼다
애기똥풀은 줄기를 자르면 노란 즙이 흘러나오는 식물이다. 이 노란 즙이 아기 똥 색깔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황록색을 띠며, 잎은 윗면이 황록색, 아랫면이 회록색이다. 잎과 줄기 모두 흰털이 나 있어 자세히 보면 구별이 가능하다.
야산이나 길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라 직접 채취해 차로 끓여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민간에서 피부 질환이나 소화 장애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하지만,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식용 가능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건강 차나 약초에 관심이 있다면 구매 전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해당 식물의 식용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가 공식적으로 식용 가능하다고 인정한 품목인지 아닌지를 직접 검색해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건강차나 약초 제품은 광고 문구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판매자가 건강에 좋다고 설명하더라도 식품으로 허가된 품목인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구매 전 성분명을 확인하고, 생소한 식물 이름이 포함돼 있다면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식약공용 농·임산물도 안전 검사 진행 중
식약처는 이번 적발 외에도 오미자, 구기자 등 식품과 약재로 함께 쓰이는 농·임산물 340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중금속, 이산화황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건강 목적으로 자주 찾는 식물성 식품들도 생산 및 유통 단계에서 오염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건강을 위해 찾은 차 한 잔이 오히려 몸에 독이 되는 상황을 막으려면, 검증되지 않은 식물성 제품은 아무리 자연에서 온 것이라도 섣불리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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