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우승한 유현조 "스트레스로 10㎏ 쪄…LPGA Q스쿨 도전"(종합)

유현조, 마지막 18번 홀서 이예원 추격 뿌리치고 한 타 차 우승

김민솔 공동 6위로 솔림대전 승리…서교림은 공동 52위 부진

김민솔,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의 대상·상금왕·신인상 싹쓸이

우승한 유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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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을 받았던 유현조가 2026시즌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천64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합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2위 이예원(13언더파 203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시즌 3승, 개인 통산 5승을 거뒀다.

유현조는 17번 홀(파4)에서 같은 조 이예원의 추격을 허용해 공동 1위가 됐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라운드까지 서어진과 공동 1위에 올랐던 유현조는 라운드 초반 다소 흔들렸다.

4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6번 홀(파4)에서 스리 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8번 홀(파5)에서 11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유현조는 2위권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공동 1위 서어진은 크게 흔들리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고, 이예원과 성유진, 임희정 등이 유현조를 1∼2타 차로 추격했다.

유현조는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달아났으나 이예원이 16번 홀(파3)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유현조와 동타를 이뤘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다.

유현조는 두 번째 샷을 침착하게 홀 1.2m에 붙였고, 이예원의 두 번째 샷은 홀 8.1m 뒤에 멈춰 섰다.

이예원은 파세이브, 유현조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최종 순위가 갈렸다.

유현조는 지난 5월 DB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고, 지난 달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올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평균 타수 1위(70.6795타) 타이틀도 차지했다.

축하받는 유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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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에 입회한 유현조는 2024년 9월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두면서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 달성과 함께 준우승 3회, 3위 3회 등을 올리며 대상 타이틀과 평균 타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유현조는 상금 순위 3위(11억8천598만4천47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선 3위를 기록했다.

유현조는 경기 후 "아버지가 이번 대회에서 14언더파를 치면 최저타수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꿈 깨'라고 했는데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엔 운이 많이 따랐다. 마지막 홀에선 캐디의 권유로 9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캐디 오빠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경기가 잘 풀리지 않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과자 같은 간식을 먹게 되면서 살이 쪘다"며 "시즌 초보다 10㎏ 정도가 쪘는데, 올겨울 운동과 식단으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을 마친 유현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그는 "20일 출국한 뒤 대상 시상식 때 귀국하는 일정"이라며 "영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예원은 한 타 차로 아쉽게 시즌 3번째,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성유진은 12언더파 204타로 3위, 임희정은 11언더파 205타로 4위, 한진선은 10언더파 206타로 5위에 올랐다.

대상·상금왕 차지한 김민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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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은 모두 가려졌다.

김민솔은 이날 5언더파 67타로 선전하면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김민주, 김민별, 아마추어 문아린, 이지현, 장은수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는 대상 포인트 42점을 받으면서 누적포인트 567점을 기록, 라이벌 서교림(563점)을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아울러 2천662만원의 상금을 받아 누적 상금 16억2천843만9천428원으로 서교림(14억2천89만6천원)을 제치고 상금왕에도 올랐다.

일찌감치 신인왕 타이틀을 확정한 김민솔은 3개 개인타이틀을 휩쓸었다.

대상과 상금왕, 신인왕 타이틀을 함께 석권한 건 2006년 신지애 이후 처음이다.

그는 투어 최초 단일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하는 등 2026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반면 서교림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이로써 2006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김민솔과 서교림의 일명 '솔림대전'의 승자는 김민솔이 됐다.

김민솔은 올 시즌 3승, 준우승 4회, 3위 2회를 차지했고, 서교림은 올 시즌 4승, 준우승 1회, 3위 2회에 올랐다.

비록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서교림의 활약도 대단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생애 첫 승과 함께 다승왕에 오르며 단숨에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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