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KS 2차전서 이기지 못한 게 패인"
경기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1.4 superdoo82@yna.co.kr

(대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5년 만의 프로야구 통합 우승에 도전했다가 허탈하게 무릎 꿇은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2차전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끝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12로 삼성 라이온즈에 대패해 1승 4패로 우승컵을 삼성에 내준 뒤 기자회견에서 용두사미로 끝난 2026시즌을 돌아봤다.

kt는 정규리그 막판 10연승과 함께 창단 이래 시즌 최다인 90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끈 이 감독에게 역대 사령탑 최고 대우인 3년 34억원 재계약이라는 큰 선물을 한국시리즈 직전에 안겼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의 결과는 허무하다 못해 참담했다.

이 감독은 "팀 최다인 90승을 거뒀는데 마지막에 우리 모습을 못 보여 서운하지만 올 한해 프런트, 선수단, 코치진 고생 많았고 너무 잘했다"며 "삼성 라이온즈 우승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제가 움직이는 게 좀 늦었다"며 패배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수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대타 카드를 쓰는 면에서는 제가 좀 늦어서 아쉽다"며 "최원준의 부상 등 이런 것들이 시리즈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1차전에서 8-0으로 앞서다가 8-7로 간신히 승리한 뒤 2차전도 힘겹게 풀어갔다고 복기하며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도 찬스가 와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마지막에 끝내지 못한 게 이번 시리즈의 패인"이라고 짚었다.

연장 12회 접전에서 실책으로 웃다가 결국엔 2-3, 1점 차로 운 2차전이 전체 시리즈를 좌우했다는 뜻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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