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현중 "한국 농구, 아직 전성시대 아니다"

"더 높은 국제무대에서 성적으로 입증해야"

NBA 도전 위해 미국으로 출국, 다음 주부터 트레이닝 캠프 참가

이현중, 출국전 어머니와 '찰칵'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농구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농구 국가대표 이현중이 26일 포틀랜드 트레이닝 캠프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어머니인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6 jjaeck9@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한국 농구가 전성시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에이스 이현중이 26일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모습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이현중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공동 인터뷰를 갖고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이룬 건 없다. 밑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NBA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현중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단기 계약을 맺고 29일부터 미국 오리건주에서 시작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해 NBA 진출을 타진한다.

우선 미국에 오래 남는 것이 목표라는 이현중은 "트레이닝 캠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후배 농구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된 이현중은 "기쁘지만 나보다 더 좋은 선수를 롤 모델로 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출국하며 기자질문에 답하는 이현중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농구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농구 국가대표 이현중이 포틀랜드 트레이닝 캠프 합류를 위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26 jjaeck9@yna.co.kr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일시 귀국했던 이현중은 "몸살 때문에 고생하기도 했지만, 가족, 친지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회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일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이현중은 "자주 공항을 오다 보니 이제 이곳이 집처럼 느껴진다"며 "나는 쉬면 더 힘들다. 바쁜 일정이 오히려 감사하고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중이 출국하는 인천공항에는 많은 팬이 몰려 축하 인사를 해줬다.

이현중은 지난 시즌 일본프로농구 B.리그 나가사키 벨카의 우승을 이끌었다.

나가사키 구단의 다쿠마 이토 단장이 이날 출국장을 찾아 우승 반지를 전달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 은메달을 이끈 어머니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도 출국장에 나와 아들의 미국행을 격려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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