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 CEPA협상 재개선언·산업협력委 MOU 등 문건 15개 채택

정상회담 계기 협력 강화…조선·원전·핵심광물 공동사업 발굴

중소기업 중심 '제2의 코리안 웨이브' 모색…QR코드 결제 연동도 추진

이재명

(뉴델리=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한국과 인도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을 포함한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15건의 문건을 채택했다.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CEPA는 양국 교역액을 당시 171억달러에서 지난해 257억 달러로 50% 이상 키우는 데 있어 마중물 역할을 한 협정이다.

다만 그동안 협정 세부 내용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양국은 이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좀처럼 협의가 진전을 보지는 못했다.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개선 협상이 다시 본격화하면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상호 시장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이에 더해 한국 산업통상부와 인도 상공부는 '산업협력위원회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조선·원전·핵심 광물 등에 있어 공동사업 발굴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 해양수산부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는 항만 인프라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항만협력 MOU'에 서명했다.

양국 콘텐츠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문화창조산업 협력 MOU',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IT 시장에 있어 한국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도 채택 문건에 포함됐다.

또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와 인도 중소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유도할 실무그룹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협력 MOU'를 채택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1차 인도진출 물결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중소기업이 이끄는 '제2의 코리안 웨이브'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대통령, 간디 추모공원 방명록
(뉴델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6.4.20 superdoo82@yna.co.kr

이 밖에도 바이오·양자·반도체·핵심광물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과학기술 협력 MOU', 공연예술 협력을 넓히기 위한 '문화교류 계획서', 체육 분야의 정책공유 의지를 담은 '체육협력 MOU', 철강 교육 촉진을 모색하는 '철강협력 MOU' 등이 채택됐다.

인도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의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파리협정 제6.2조이행 협력각서(MOC)', 기후변화 대응에 공조하기로 하는 '기후·환경 협력 MOU', 해양문화유산 콘텐츠 전시 협력을모색하는 '해양문화유산 협력 MOU',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정보교환 활성화를 약속하는 '금융중심지 활성화 MOU'에도 양국 주무 기관장이 각각 서명했다.

양국 국민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자국에서 쓰는 결제 앱을 상대국에서 사용하도록 추진하는 'QR코드 결제 연동 MOU' 역시 이날 채택된 문건에 이름을 올렸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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