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위클리] 미토스 충격에 AI 판 흔들…보안이 '생존 변수'로

AI 확산 속 개인정보 유출·피싱 공격 현실화

한국 AI 3위 도약…특허 강세 속 인재 확보 과제

IT 보안사고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고도화된 AI 기반 보안·공격 기술로 주목받는 '미토스' 파장이 확산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보안 경고등'이 켜진 한 주였다.

AI 확산 속도가 빨라질수록 피싱·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위협도 현실화하며, 산업의 전제가 '성장'에서 '보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AI 경쟁력 3위로 도약하며 기술 성과를 입증했지만 인재와 투자 측면의 구조적 격차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 "AI 위협은 상수"…'제로 트러스트' 보안 필요해

AI 기술 확산과 함께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 전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보안업계는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간담회에서 고성능 AI 기반 보안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 트러스트' 체계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요청마다 신원과 권한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기존 경계 기반 보안의 한계를 보완하는 개념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통한 공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보안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는 AI로 인한 보안 위협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상수'가 된 만큼, 산업 전반의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고성능 AI 보안 서비스인 '미토스' 등장 이후 보안 전략 재검토 압박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 캐리커처 열풍의 그림자…피싱·개인정보 유출 위험 확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늘면서 새로운 형태의 보안 위협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AI 캐리커처·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개인정보 노출과 신원 사칭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딥페이크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는 사용자가 사진과 함께 직업, 일상 정보 등을 입력할 경우 사이버 범죄자에게 맞춤형 사기 데이터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정보는 사회공학적 공격에 활용돼 신뢰도 높은 피싱 메시지를 만드는 데 악용될 수 있다.

AI 서비스 이용 시 개인정보 입력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활용 범위와 보관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지 않으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 한국 AI 경쟁력 3위…민간 투자·인재는 부족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서 한국의 기술 경쟁력도 확인됐다.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주요 AI 모델 수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미국(50개), 중국(30개)에 이어 5개 모델을 내놓으며 주요 선진국을 앞질렀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14.31개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AI 도입률과 산업용 로봇 활용도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AI 활용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 AI 인덱스 2026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민간 투자 규모와 AI 인재 확보 측면에서는 여전히 주요 경쟁국 대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에서는 기술 성과를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 유입 전략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의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해 AI 3대 강국으로 자리 잡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AI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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