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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한 달…한국 선박 26척·선원 173명 고립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전쟁이 길어지면서 선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전쟁이 끝날 듯하다가도 계속되다 보니 선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선원노련)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는 상황과 관련해 5일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지 한 달가량이 지났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현재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우리나라 선박은 26척, 선원은 총 173명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선박이 직접적인 공격을 받은 사례는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상황이 끝나지 않자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문의하는 선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선원이 아프거나 위급한 상황은 없지만, 발생 시 즉시 알릴 것을 당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선원들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 정박해 있다 보니, 일반적인 항해나 선박 정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전쟁 구역에 있는 만큼 당직 근무를 서며 주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식료품, 식수, 연료유 등 필수 물자의 잔여량은 선박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30∼50일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식수의 경우 미주·유럽·중동 노선을 운항하는 원양 선박 특성상 바닷물을 생활용수와 식수로 정수할 수 있는 조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외부 보급이 이뤄지더라도 필요할 경우 자체적으로 담수화해 사용하는 구조다.
이 밖의 필수 물자는 공급 부족으로 현지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비용 부담도 크지만, 현재로서는 선주나 화주가 이를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선원노련도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일부 선주의 경우 해당 선원들에게 임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보상을 지급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다"며 "이는 선원들이 겪는 불안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가 확대 등 심리적 보상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 선사의 경우 보상 여력이 부족할 수 있어 최소한의 위로금 지급 기준도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쟁 장기화로 최근에는 선원들의 하선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하선한 선원은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실습생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김 위원장은 "남아 있는 선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배에서 내려야 할 때도 정부와 협력해 선원들의 안전이 확보된 뒤 하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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