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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거지·학교 연결 요구에 노선 재조정…10월말 시행 예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한 시민 불만과 우려가 쏟아지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전체 노선의 절반가량을 다시 손질했다.
당초 개편안은 노선을 직선화해 운행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신규 아파트와 학교·병원·시장 등 기존 생활권을 직접 연결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개편 방향을 절반 이상 수정했다.
24일 통합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6일 자치구 시민공청회와 온오프라인 의견 접수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한 시민 의견 5천912건을 받았다.
가장 많은 의견은 첨단3지구·중외공원·위파크·효천지구 등 신규 아파트단지에 노선을 신설하거나 연장해달라는 요구로 2천166건에 달했다.
학교·대학 통학과 병원·시장·터미널 등 주요 생활거점을 연결해달라는 요구도 1천512건 집계됐다.
두 요구는 전체 의견의 60%에 달해 개편 과정에서 이동 속도나 효율성 못지않게 기존 생활권 접근성을 유지해달라는 요구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시는 시민 요구를 수용해 노선 경로와 기·종점, 통합·분리 방식 등을 대폭 조정했다.
1001번은 전남대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연결하도록 경로를 바꾸고, 1003번은 화순전남대병원 접근성을 높이도록 기·종점을 변경했다.
각화힐스테이트와 용산지구 등 신규 주거지역을 경유하거나 연결하는 노선도 보강했다.
노선을 나눈 17번과 17-1번, 58번과 58-1번, 61번과 61-1번 등은 다시 합치고, 개편 과정에서 제외되는 일부 구간은 다른 노선이 대신 운행하도록 조정했다.
일부 생활권 연결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003번의 선교지구 정차 요구는 급행버스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제외했고, 수완03번 원상복구 요구도 장대노선에 따른 운수종사자 근로여건과 안전운행 문제를 이유로 반영하지 않았다.
비아동 경유나 본량동-수완지구 노선 신설 등도 대형버스 진입, 배차간격 증가, 차량·지형 여건 등 탓에 미반영됐다.
개편 후 전체 노선은 현행 103개에서 115개로 12개 늘어나고, 평균 배차간격은 25.2분에서 20.7분으로 4.5분 줄어든다.
하루 운행횟수는 8천394회에서 9천355회로 961회 늘린다는 목표를 유지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사업계획 변경 인가와 시간표 편성 등을 거쳐 노선도와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정비하고 오는 10월 31일 개편 노선을 시행할 예정이다.
통합시 교통본부 관계자는 "개편안 시행 이후에도 3개월간 이용 상황과 민원을 모니터링해 추가로 노선을 보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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